앤트로픽 기업가치 상승으로 16억 달러 규모 평가이익 반영... 분기 순이익 급증 견인
이번 보고서는 같은 날 발표한 실적 공시에 이은 후속 공시다.
최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된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줌은 2026년 7월 31일로 종료된 상반기(6개월) 기간 중 앤트로픽의 우선주에 3억 900만 달러를 추가 투자했다. 이번 투자는 지난 5월 28일 발표된 앤트로픽의 신규 자금 조달 라운드 등 시장 가치 평가를 반영한 것이다. 이에 따라 줌이 보유한 앤트로픽 지분의 장부가치는 31억 3450만 달러로 크게 늘어났다.
줌은 이번 공시를 통해 앤트로픽의 기업가치 상승에 따른 투자 평가이익도 대거 반영했다. 줌은 이번 분기에 앤트로픽 투자와 관련해 16억 1270만 달러의 미실현 평가이익을 기록했다. 이 같은 투자 성과에 힘입어 줌의 2분기 순이익은 크게 증가했다.
AI 스타트업 전방위 투자 및 자금 운용 현황
줌은 앤트로픽 외에도 AI 생태계 구축을 위한 투자를 전방위로 확대하고 있다. 줌은 이번 회계연도 상반기(6개월 누적) 동안 AI 제품을 개발하는 다른 비상장 기업들의 지분 증권에 총 1억 4020만 달러를 추가로 투자했다. 앤트로픽을 제외한 기타 측정 대안 방식 비상장 투자 자산에서도 상반기 기준 1억 5540만 달러의 미실현 평가이익이 발생했다.이 같은 공격적인 투자 행보 속에서도 줌은 견고한 재무 건전성을 유지하고 있다. 2026년 7월 31일 기준 줌의 총 자산은 135억 8539만 6000달러로 지난 1월 31일 기준 119억 6041만 6000달러 대비 증가했다. 이 중 현금 및 현금성자산은 9억 3199만 2000달러, 시장성 유가증권은 63억 1772만 9000달러 규모다. 비상장 기업 지분 등이 포함된 전략적 투자 자산의 총 규모는 37억 8587만 6000달러로 집계됐다.
한편, 줌의 미래 매출 가늠자인 잔여수행의무(RPO)는 7월 31일 기준 총 45억 359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이미 청구된 금액 15억 6220만 달러와 향후 청구될 미청구 금액 29억 7370만 달러를 합산한 수치다. 줌은 이 중 57%에 해당하는 금액을 향후 12개월 이내에 매출로 인식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줌 커뮤니케이션스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호세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화상 회의, 전화, 콘택트 센터 등 현대적 업무 환경을 위한 협업 및 커뮤니케이션 플랫폼을 제공하는 기업이다. 최근에는 자체 AI 비서 기능인 '줌 AI 컴패니언' 등을 플랫폼에 통합하며 AI 기반 협업 도구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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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지숙 데이터투자 기자 pr@datatooz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