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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 2026-10-23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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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테크노, 삼성SDI·LG엔솔 ESS 공급망 확보··"북미 ESS 차세대 부품까지 사업 확대"

이경미 기자

입력 2026-10-23 12:24

산업용 ESS 버스바 하우징 공급 기반 확대…북미 신규 프로젝트 2031년까지 440억원 매출 기대

자동차용 정밀 사출부품 전문기업 유니테크노가 삼성SDI와 LG에너지솔루션으로 이어지는 에너지저장장치(ESS) 부품 공급망을 기반으로 북미 차세대 ESS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기존 가정용·산업용 ESS 부품 사업에 이어 최근 북미 차세대 ESS 프로젝트의 신규 부품 공급사로 선정되면서 자동차 중심의 사업구조를 에너지저장장치 분야로 확대하고 있다.

23일 관련업계와 유니테크노 IR자료에 따르면 회사는 ESS 배터리 내부에 사용되는 버스바 하우징(Busbar Housing)을 중심으로 국내 주요 배터리 제조사의 공급망에 참여하고 있다. 회사가 공개한 IR 자료에는 삼성SDI와 LG에너지솔루션으로 연결되는 ESS 부품 납품 구조를 설명했다.

LG에너지솔루션과 연결된 산업용 ESS 사업은 유니테크노가 생산한 버스바 하우징을 LS EV Korea에 공급하고, 해당 부품이 LG에너지솔루션으로 납품되는 구조다. 유니테크노는 지난해 산업용 ESS 부품 양산을 시작했으며, 기존 자동차용 정밀 사출 기술을 배터리 부품으로 확대 적용하고 있다. 삼성SDI와 관련해서도 회사 IR 자료에 ESS 부품 공급망이 명시돼 있어 국내 배터리 양사의 ESS 사업과 연결된 공급 기반을 확보한 것으로 파악된다.

버스바 하우징은 배터리 내부에서 전류를 전달하는 버스바를 절연하고 고정하는 핵심 구조부품이다. ESS는 다수의 배터리 셀과 모듈을 연결해 장시간 운용하는 특성상 전기적 절연성과 내열성, 부품의 치수 정밀도가 중요하다. 특히 산업용 ESS의 대용량화와 고전압화가 진행될수록 전류 전달부의 안정성과 조립 공정의 신뢰성이 요구된다.

유니테크노는 이 같은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인서트 사출 기술과 검사 공정 자동화, 인쇄회로기판(PCB) 조립 내재화 등을 추진해 왔다. 기존 버스바 조립 과정에서 발생하는 수작업을 줄이고 사출과 후속 조립 공정의 효율을 높이는 방식이다. 회사는 관련 기술을 통해 부품의 품질 안정성과 생산성을 확보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기존 공급망을 기반으로 한 ESS 사업 확대는 최근 북미 신규 프로젝트 선정으로 이어졌다. 유니테크노는 지난 20일 북미 차세대 ESS 모델에 적용되는 부품의 신규 공급 협력사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기존 산업용 ESS 부품 양산에 돌입한 지 1년도 지나지 않아 후속 프로젝트를 확보했다는 점에서 ESS 사업의 외형 확대 가능성이 주목된다.

회사 측이 제시한 신규 프로젝트의 예상 매출 규모는 2028년부터 2031년까지 약 440억원이다. 연평균으로 환산하면 약 110억원 수준으로, 2027년 양산에 착수해 2028년부터 본격적인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존 산업용 ESS 프로젝트의 연간 예상 매출 약 60억원과 신규 북미 프로젝트의 연평균 예상 매출 110억원을 합산하면 연간 약 170억원의 예상매출이 기대된다. 이는 지난해 회사 매출액 1051억원의 약 16%에 해당하는 규모다. 다만 두 프로젝트의 양산 일정이 계획대로 진행되고 기존 공급 물량이 유지된다는 전제에 따른 단순 비교다.

유니테크노는 ESS 사업 확대를 중장기 성장전략에도 반영하고 있다. 회사는 지난 9월 기업가치 제고계획에서 2030년 매출 목표를 기존 2000억원에서 2200억원으로 상향하고, 비모빌리티 사업의 목표 매출도 400억원에서 550억원으로 높였다. 자동차 부품에 집중됐던 매출 구조를 ESS 등 비모빌리티 분야로 다변화하겠다는 전략이다.

북미 ESS 시장 확대도 사업 기회로 꼽힌다. LG에너지솔루션을 비롯한 국내 배터리 업체들이 북미 전력망과 데이터센터용 ESS 시장 대응을 강화하는 가운데 배터리 내부 절연·구조부품의 안정적인 조달 필요성도 커지고 있다. 유니테크노는 기존 ESS 부품 공급 이력과 차세대 프로젝트 선정을 기반으로 관련 시장에서 공급 범위를 확대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향후 실적 확대의 핵심 변수는 신규 프로젝트의 실제 발주 규모와 양산 일정이다. 특히 기존 공급망에서 확보한 기술과 생산 경험이 후속 ESS 모델의 추가 수주로 이어질 경우 자동차 부품 중심이던 유니테크노의 사업 포트폴리오에도 변화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된다.

이경미 데이터투자 기자 pr@datatooza.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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