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장관 문승욱)는 16일 오후 서울 롯데호텔에서 주요 반도체 기업들이 참석한 반도체 투자활성화 간담회를 개최했다.
반도체 산업 공급망을 강화하고 경쟁력 혁신을 위한 투자 활성화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한국반도체산업협회는 올해 56조7000억원 규모의 국내 투자계획을 발표했다. 이는 2021년 51조6000억원 투자실적 대비 10%가 증가한 수치다.
대규모 설비 투자를 진행하고 있는 기업들은 미국, 중국, 대만, 일본 등 해외 사례를 검토해 다른 나라에 뒤지지 않는 인프라, 자금 지원과 규제 완화를 건의했다.
무엇보다 현재 첨단전략산업 특별법에 규정된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가 실효성있게 적극적으로 이뤄져야 한다는 의견도 제기했다.
예비타당성 조사를 거쳐 2~3년 후에 지원하게 될 경우, 해외 경쟁기업은 이미 한참 앞서가게 된다는 것이다.
정부는 올해까지 700여명의 반도체 관련 대학 정원을 늘리고, 올해 반도체 전문 교육과정을 신설해 매년 1200명의 전문인력을 양성할 계획이다.
또한 석·박사급 인재 양성을 위해 AI반도체, 전력반도체, 첨단소부장, 패키징 등 주요 분야별로 전문화된 반도체 대학원을 지정하고 10년 이상 집중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데이터포털 메모리반도체 수출입현황을 보면, 최근 5년간 수출 3770억8168만 달러, 수입 905억 2059만 달러를 기록했다.
문승욱 산자부 장관은 "반도체 기업은 글로벌 공급망 전쟁 시대의 가장 중요한 경제안보 자산"이라며 "반도체 산업의 초격차 유지와 공급망 강화를 위해 정부·산업계가 손을 잡고 함께 총력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유경석 데이터투자 기자 kangsan0691@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