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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ML, 대중 수출 규제 영향은 제한적" - 한화투자증권

  • 입력 2023-09-05 08:37
  • 김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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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투자증권은 네덜란드 정부가 지난 1일부터 ASML의 대중 수출을 규제하고 나섰지만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분석했다.

박상욱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5일 발간한 보고서를 통해 "네덜란드 정부는 지난 6 월 30 일 대중 반도체 장비 수출 규제에 대한 새로운 규정을 발표했다. 수출 규제의 주요 내용은 1일부터 Immersion DUV 장비인 TWINSCAN NXT: 2000i 와 후속 모델 장비(2050i와 2100i)를 중국에 수출할 경우 네덜란드 정부의 허가를 받아야 된다는 것"이라며 "ASML은 수출 허가 신청서를 제출하면 네덜란드 정부의 검토에 따라 수출이 가능할 것처럼 발표했지만 사실상 규제 대상에 편입된 장비들은 중국으로 수출이 불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다만 이번 수출 규제가 ASML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했다.

박 연구원은 "금번 규제로 인한 ASML 중단기 실적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한다. TWINSCAN NXT: 2000i의 전 모델인 TWINSCAN NXT: 1980Di의 해상력이 후속 모델들과 같은 38nm이기 때문"이라며 "웨이퍼 처리 속도나 오버레이 성능이 후속 모델들보다 떨어지지만 구현 가능한 선폭의 넓이는 같다. TWINSCAN NXT: 2000i, 2050i, 2100i의 빈 자리를 1980Di 가 일부 대체 가능하다는 뜻"이라 짚었다.

또 그는 "2000i, 2050i, 2100i의 수요가 상대적으로 저렴한 1980Di로 이연되면서 동사 실적에 부정적 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다만 1980Di 가 후속 모델들의 역할을 일부 대체 가능한 만큼 실적이 큰 폭의 하락세를 보여주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김강민 데이터투자 기자 kkm@datatooz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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