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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I메탈, 이재명 신재생 정책 추진에 ‘구리 9배’ 더 필요…‘엄청난’ 수요 대비

자본시장팀

입력 2025-05-22 14:35

전 세계적으로 구리 수요가 공급을 크게 상회하는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 이는 태양광·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산업의 성장, 전기차 보급 확대, 첨단 IT 인프라 확충 등 산업 구조의 변화에서 비롯된다.

실제로 신재생에너지 전환이 전체 구리 수요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22년 25% 수준에서 2030년 53%, 2040년에는 61%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처럼 친환경 에너지 전환과 전기차 산업의 확장으로 구리 수요가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에 따른 공급 부족 현상도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특히 태양광과 풍력 발전 설비는 원자력에 비해 약 9배에 달하는 구리가 필요하다는 분석이 있다. 이는 발전소 건설뿐 아니라 송배전 인프라 구축에도 구리가 대량으로 사용되기 때문이며, 전력 생산 단위(메가와트)당 구리 투입량이 원자력 대비 월등히 높다. 예를 들어, 해상 풍력발전소 1메가와트(MW)에는 약 15톤, 태양광 발전소 1기가와트(GW)에는 4000톤의 구리가 투입된다. 글로벌 에너지 기관과 시장조사기관들도 신재생에너지 확산이 구리 수요 급증의 핵심 요인임을 강조하고 있다.

이러한 산업 환경 변화에 대응해 유력한 대통령 후보인 이재명 후보는 신재생에너지를 활용한 ‘에너지고속도로’ 구축을 통해 경제성장과 기후대응을 동시에 실현하겠다는 공약을 내세웠다. 전국적으로 신재생에너지 기반 전력망을 확충해 미래 에너지 수요와 환경 목표를 아우르겠다는 정책적 비전으로, 이는 AI·클라우드 등 첨단 산업의 전력 인프라 강화와도 밀접하게 연관된다.

한편, 구리 공급 부족 문제는 단기간에 해소되기 어렵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전력망에 필수적인 구리 공급량이 2035년에는 전체 수요의 약 70%에 불과할 것으로 예측하며, 신규 광산을 발견해 채굴·정제에 이르기까지 평균 17년이 소요된다고 지적한다. 이에 따라 산업계와 정책 당국은 구리 공급망 안정화와 효율적 자원 확보를 위한 전략 마련이 시급하다.

이런 흐름 속에서 KBI메탈(024840)은 200억 원 규모의 사모 전환사채(CB)를 발행해 구리 원자재를 안정적으로 확보하고, 전선용 구리 생산을 주력 사업으로 삼아 신재생에너지 전환 시대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결국, 신재생에너지와 전기차, 첨단 IT산업의 성장세가 구리 수요를 크게 끌어올리고 있으며, 공급망 제약으로 인해 구리 가격의 장기적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자본시장팀 데이터투자 news@datatooz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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