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5-06-15 (일)

여름 수요 앞당긴 블루엠텍 '위고비'...플랫폼 기반 유통 혁신 눈길

  • 입력 2025-06-09 23:45
  • 자본시장팀
댓글
0

기존 회원 반복주문↑, 5월 위고비 매출 90억 기록하며 시장 구조 변화 가속

출처=블루엠텍

출처=블루엠텍

이미지 확대보기
블루엠텍의 비만치료제 '위고비' 매출이 급증하면서 국내 의약품 시장에서 계절별 수요 구조 변화와 유통 혁신이 뚜렷해졌다. 지난 5월, 블루엠텍이 운영하는 의약품 유통 플랫폼 '블루팜코리아'를 통해 위고비 매출이 90억원을 기록했으며, 4월 매출 60억원과 합치면 두 달간 150억원에 달했다. 이 수치는 여름 수요가 예년보다 한 달 앞당겨진 5월부터 본격적으로 늘어났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특히, 5월은 근로자의 날, 어린이날 등 공휴일이 많아 실제 진료일이 줄었음에도 불구하고 위고비 매출이 전월 대비 50% 이상 증가했다. 이는 신규 거래처 확보보다 기존 회원의 반복 주문 비중이 크게 늘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실제로 평균 구매 단가가 3배 이상 뛴 점은 신규 구매처의 대량 구매가 많았던 4월에 두드러졌으며, 5월에는 기존 거래처의 반복 주문이 매출 성장을 이끌었다.

블루엠텍은 AI 기반 의약품 추천, 실시간 재고 관리, 콜드체인 배송 등 첨단 유통 인프라를 통해 병의원과 약국의 반복 구매율을 높였다. 특히 냉장 의약품인 위고비의 경우, 신속하고 신뢰도 높은 배송 체계가 구매 확대에 결정적 역할을 했다. 회사 측은 "여름 수요가 6월이 아니라 5월부터 본격화되고 있다"며, "6월 추가 매출 성장을 대비해 공급 물량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위고비 매출 급증은 단순한 계절적 수요 변화를 넘어, 의약품 유통 시장이 플랫폼 기반으로 전환되며 기획적 조정과 공급망 전략이 더욱 중요해졌음을 보여줬다. 블루엠텍의 사례는 이처럼 비만치료제 시장이 계절 트렌드와 유통 혁신, 그리고 고객 반응에 따라 빠르게 구조적 변화를 겪고 있음을 보여줬다.

위고비 매출 성장은 국내 의약품 유통 시장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예고하는 신호로 해석되며, 블루엠텍의 플랫폼 전략과 공급망 관리가 앞으로도 시장 변화를 이끌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자본시장팀 데이터투자 news@datatooza.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제공된 정보에 의한 투자결과에 대한 법적인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 저작권자 ⓒ 데이터투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