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M, 자사주 매입·소각과 공격적 배당 정책으로 주가 차별화 - iM증권
iM증권은 HMM에 대해 투자의견을 기존 Hold에서 Buy로 상향하고, 목표주가를 21,000원에서 31,000원으로 크게 상향 조정했다. 목표주가 산정 방식도 기존 EV/EBITDA에서 P/B Valuation으로 변경했다. HMM은 글로벌 컨테이너 선사들과 달리 차별화된 주가 흐름을 보이고 있으며, 이는 2조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및 소각과 공격적인 배당 정책에 기인한다.
2025년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2.6조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 감소하고, 영업이익은 3,858억원으로 40.1%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영업이익률은 14.8% 수준이며, 이는 시장 컨센서스를 소폭 상회하는 수치다. 5월 미·중 고율 관세 유예로 일부 프론트 로딩 수혜가 있었으나, 전반적인 운임 하락과 미주 및 유럽 노선 운임 감소가 수익성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특히 미주 노선 운임은 5월 급등 후 6월 말 다시 하락하며 이익 증대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HMM은 2025년 1월부터 1년 내 2조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및 소각을 계획하고 있다. 자사주 매입·소각으로 시장 유통 주식 수가 약 7.5%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며, 산업은행과 해양진흥공사의 매입 참여 규모에 따라 유통 물량은 더욱 줄어들 수 있다. 이에 따라 주가 상승의 업사이드 리스크가 존재한다. 또한 배당성향 30%와 시가배당률 5% 중 작은 금액을 배당하는 공격적인 배당 정책도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미·중간 관세 유예 발표 이후 HMM 주가는 39.6% 상승하며 Maersk(14.4%)와 Hapag-Lloyd(-1.9%) 등 글로벌 경쟁사 대비 현저히 우수한 주가 흐름을 나타냈다. 그러나 미국 관세 정책의 불확실성과 5주 연속 하락 중인 SCFI 지수, 2025년 컨테이너 공급 증가율 6.7% 대비 수요 증가율 2.5% 등 시장 환경은 여전히 도전적이다.
iM증권은 HMM의 차별화된 주가 흐름과 자사주 매입·소각, 배당 정책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목표주가 31,000원과 투자의견 ‘Buy’를 제시했다. 2분기 실적은 다소 부진하나, 자사주 소각에 따른 주식 수 감소와 배당 확대가 주가 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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