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란봉투법 국회 본회의 통과 여파로 국내증시에서 로봇관련기업들이 강세인 가운데, 노동자 리스크에 대비하기 위해 자동화 설비를 확대도입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며 영향을 받는 것으로 보인다.
25일 10시 22분 아이비젼웍스는 전 거래일 대비 10.6% 오른 1,44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일 필리버스터 종료후 여당 주도로 노란봉투법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노란봉투법은 윤석열 정부의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로 폐기됐던 법안 가운데 하나다.
사용자 범위와 노동쟁의 대상을 확대하고 파업 노동자에 대한 기업의 손해배상 청구를 제한하는 내용이 법안의 핵심이다.
특히 완성차 업계에선 노란봉투법으로 노사 간 갈등이 더 커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노란봉투법에 따르면 하청업체 노동자의 사용자 범위와 노동쟁의 대상이 원청으로까지 확대된다.
△실질적 근로조건에 영향을 주는 경영상 결정 △노사 간 단체협약의 명백한 위반 등 경우에만 쟁의가 가능하도록 제한했지만 수천개에 달하는 하청업체 노조의 교섭권을 인정한 것 자체로도 완성차에는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
업계에서는 노란봉투법이 장기적으로는 노동 시장 위축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노조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기업들이 해외로 생산 설비를 이전하고 로봇과 자동화 설비를 확대 도입하게 되면 자연스레 일자리가 감소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업계 관계자는 "노란봉투법 통과로 인해 하청 노동자들의 불법적인 행위로 생산 차질이 생긴다면, 기업들이 자동화에 비중을 높이게 되는 상황을 초래할 수밖에 없는데, 이는 자연스레 인력을 줄이게 돼 노동시장을 위축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아이비젼웍스는 최근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산업기술기획평가원(KEIT)이 주관하는 'AI 팩토리 전문기업'으로 선정된 바 있다.
'AI 팩토리 전문기업' 선정은 인공지능(AI) 자율제조 기술을 개발,공급하는 기업을 발굴,육성해, AI 기반 제조 생태계를 조성하고 생산 고도화를 도모하기 위한 제도다.
주지숙 데이터투자 기자 pr@datatooz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