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브로커리지·트레이딩 동반 호조…한국금융지주 92% 급증 '어닝 쇼크'
한국금융지주가 539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2.2% 급증하며 가장 큰 폭의 실적 개선을 보였다. 미래에셋증권도 4033억원으로 102.9% 증가했으며, 키움증권은 3097억원으로 33.7% 성장했다.
2분기 실적 호조의 핵심은 브로커리지와 트레이딩 부문의 동반 성장이었다. 브로커리지 부문은 커버리지 합산 처음으로 1조원을 상회했다. 리테일이 강한 미래에셋, 삼성, 키움 모두 2000억원을 상회하는 수수료 수익을 달성했다.
트레이딩 부문도 5사 합산 1.3조원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미래에셋이 5615억원으로 거의 절반을 차지했으며, 한국금융지주도 2445억원을 기록했다. 금리 하락과 지수 상승으로 채권 및 유가증권 평가이익이 대폭 증가했다.
다만 대신증권은 지난 6월 9일까지만 해도 증권주 평균 PBR 은 0.7배를 하회하지만, 당사 커버리지 5사 평균 PBR이 0.9배까지 상승해 밸류에이션 논란에 휩싸일 수 있는 구간에 진입했다고 평가했다. 정책적 모멘텀 소멸과 함께 구조적 개선보다는 단기 실적에 의존한 상승이었다는 분석이다.
증권업계의 새로운 수익원으로 주목받고 있는 IMA(종합금융투자사업자) 라이선스 경쟁도 치열하다. 한국금융지주, 미래에셋증권, NH투자증권이 인가를 신청했으며, 이 중 실질적 수익성 파악이 향후 주가 상승의 관건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주지숙 데이터투자 기자 pr@datatooz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