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계약 CSM 3조원 상회…위험손해율 5분기 연속 상승세
보험료 인상 효과로 신계약 수익성이 크게 개선됐다. 4월 건강보험료 인상(업계 평균 10%)으로 현대해상의 CSM 배수가 18.9배까지 상승했으며, 삼성생명도 보험료 인상 없이 건강보험 배수가 상승했다.
신계약 CSM은 커버리지 합산 3조원을 상회하며 원활한 흐름을 보였다. 특히 삼성생명의 상승폭이 압도적이었으며, 건강보험 비중이 85%까지 상승하며 건강보험으로의 판매구조 전환이 성공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하지만 위험손해율 상승이 우려 요인으로 부각되고 있다. 일반보험업계 전반에서 작년 2분기 의료파업 영향으로 급격히 떨어졌던 위험손해율이 5개분기 연속 상승 중이다. 실손 중심 생존담보 보험금 청구 증가가 주요 원인으로, 전공의 복귀가 완료되지 않았음에도 손해율이 의료파업 이전 수준을 넘어선 상황이다.
교육세율 인상도 수익성 압박 요인이다. 보험 수익 1조원 초과 대상으로 교육세율을 기존 0.5%에서 1.0%로 2배 상향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어, 보험사들의 현금흐름 악화가 예상된다
대신증권은 "2분기 양호한 실적에도 경쟁 심화에 따른 계약 퀄리티 하락 우려가 여전히 존재한다"며 "내년 성장 둔화는 불가피하고, 잠재적 수익성 훼손 우려가 점증하고 있어 보험업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주지숙 데이터투자 기자 pr@datatooz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