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넷마블 '7대죄오리진' 2026년 1월 출시·펄어비스 '붉은사막' 3월 19일 확정
펄어비스는 도쿄게임쇼에서 '붉은사막' 3월 19일 출시를 공식 확정했다. 최 연구원은 게임의 세세한 디테일과 그래픽, 자유도는 호평을 받았으나 복잡한 조작과 난이도로 대중성을 놓칠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했다. 다만 광활한 오픈월드 규모 덕분에 하단 판매량은 지지될 것으로 전망했다.
넷마블은 '7대죄 오리진'을 출품하며 2026년 1월 출시를 확정했다. 스팀·모바일·PS5의 광범위한 크로스플레이를 지원하며 멀티플레이 요소를 강조하고 있다. 최 연구원은 일본을 중심으로 중국과 미국 시장까지 공략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2026년 예상 매출 3,712억원을 유지했다. '몬스터길들이기 스타다이브'는 무명 IP임에도 일본에서 큰 인기를 끌며 모바일 게임 중 가장 긴 대기줄을 기록했다.
반면 국내 지스타는 글로벌 주요 게임사의 참가가 전무하다. 특히 중국 게임사들의 불참이 두드러지는데, 넷이즈의 '무한대'나 퍼펙트월드게임즈의 '이환'이 국내에서 출시 전부터 높은 인기를 누렸음에도 지스타에 참가하지 않았다. 최 연구원은 중국 게임사들이 한국 게임시장을 "이미 잡은 물고기"로 판단해 매스 마케팅보다 타겟 마케팅으로 전략을 전환한 것으로 분석했다.
주목할 점은 국내 게임사들의 지스타 불참도 이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넥슨게임즈(퍼스트 디센던트), 컴투스(도원암귀), 조이시티(바이오하자드 모바일), 펄어비스(붉은사막), 스마일게이트(카제나)는 도쿄게임쇼에 참가했지만 지스타는 건너뛰었다. 이들 게임은 모두 글로벌 시장을 주요 타겟으로 하고 있으며, 한정된 예산 내에서 도쿄게임쇼를 선택한 것으로 풀이된다.
최 연구원은 "지스타 패싱은 국내 게임사의 비용 축소와 전략 변화가 맞닿아 나온 결과"라며 "국내 의존에서 글로벌 공략으로의 전환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이번 지스타에는 엔씨소프트(아이온2)를 중심으로 크래프톤, 넷마블, 웹젠, 그라비티가 참가를 확정했다.
그는 "크래프톤, 넷마블, 엔씨소프트, 펄어비스 등 대형 게임사의 유의미한 히트만이 침체된 국내 게임산업의 분위기를 되돌릴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주지숙 데이터투자 기자 pr@datatooz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