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분기 DRAM 고정가 10% 초중반 상승 예상, 공급업체 재고 역대 최저 수준
보고서는 DRAM 공급이 여전히 타이트할 것으로 예상하며, 4분기 고정 가격이 전분기 대비 10% 초중반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NAND의 경우 4분기 고정 가격이 5~10%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10월 DDR5 고정 가격은 10~15%, 현물 가격은 15~25%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며, DDR4 고정 가격도 10% 이상, 현물 가격은 15% 상승할 것으로 관측된다.
실제 9월 메모리 반도체 현물 가격은 급등세를 보였다. DDR5 16Gb 현물 가격은 전월 대비 27.5%, DDR4 16Gb 현물 가격은 38.2% 상승했다. 일부 공급 업체들이 DDR4 단종(EOL) 연기를 발표했음에도 여전히 공급 부족으로 DRAM 현물가 상승 추세가 지속되고 있다.
주목할 점은 DRAM 공급 업체들의 재고 수준이 역대급으로 낮아졌다는 것이다. 3분기 말 기준 삼성전자의 재고는 6주, SK하이닉스는 2주, 마이크론은 2주 수준으로 3분기 초 대비 각각 2주, 1주, 2주씩 감소했다. NAND 재고도 삼성전자 10주, SK하이닉스 12주, 마이크론 8주로 모두 감소세를 보였다.
9월 국내 반도체 수출액은 166억 달러를 기록하며 전월 대비 10%, 전년 동기 대비 22% 증가해 전 기간 중 역대 1위 수출 실적을 달성했다. 메모리 반도체 수출액은 118억 달러로 전월 대비 12% 증가했으며, 시스템 반도체는 43억 달러로 5% 증가했다. DDR4 8Gb 월 가격은 1월 1.4달러에서 9월 6.3달러로 4배 이상 급등했다.
9월 국내 증시에서도 반도체 섹터가 강세를 보였다. 삼성전자는 24.1%, SK하이닉스는 35.7% 상승하며 코스피 지수를 크게 상회했다. 삼성전자는 4분기 DRAM 가격을 15~30%, NAND 가격을 5~10% 인상할 것으로 전망되며, 마이크론은 DRAM 가격을 20~30% 인상한다는 초기 보도가 나왔다.
9월 30일 기준 컨센서스에 따르면 2025년 삼성전자 매출액은 318조8000억원, 영업이익은 31조원, SK하이닉스 매출액은 88조8000억원, 영업이익은 38조9000억원으로 추정된다.
주지숙 데이터투자 기자 pr@datatooz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