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업계에 따르면 엔비디아와 일라이 릴리는 AI를 활용한 신약 후보 발굴과 임상 효율화 등을 목표로 공동 연구를 추진하고 있다. 엔비디아의 AI 연산 인프라와 제약사의 임상·바이오 데이터를 결합해 신약 개발 기간 단축과 성공 확률 제고를 노린다는 전략이다.
이같은 소식에 뉴로핏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뉴로핏은 MRI·PET 등 뇌 영상 데이터를 AI로 정량 분석하는 기술을 보유한 기업으로, 일라이 릴리와 알츠하이머병 등 뇌질환 관련 임상 영상 데이터 공유 및 분석 협업 계약을 맺고 공동 연구를 진행해왔다.
해당 협업을 통해 뉴로핏은 릴리가 보유한 다기관·다인종 기반 임상 뇌 영상 데이터를 활용해 AI 분석 알고리즘의 검증과 고도화를 진행하고 있으며, 이는 글로벌 제약사의 신약 임상 환경에 맞춘 기술 신뢰도 확보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알츠하이머 치료제 개발 과정에서는 뇌 위축 정도, 병리 단백질 축적 변화 등 영상 기반 바이오마커의 정량적 평가가 필수적이다. AI 신약 개발이 본격화될수록 이러한 영상 분석은 단순 보조 수단을 넘어 임상 의사결정의 핵심 도구로 자리 잡고 있다.
업계에서는 엔비디아·일라이 릴리 협업이 AI 신약 개발 전반의 데이터 활용 규모를 키우는 촉매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 과정에서 이미 릴리와 데이터 협업 경험을 보유한 뉴로핏은 ▲임상 영상 분석 수요 증가 ▲대규모 뇌질환 데이터 접근 확대 ▲AI 모델 성능 고도화라는 중장기 수혜 구조를 갖출 수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대규모 임상 데이터가 축적될수록 AI 모델의 정확도와 재현성이 중요해지는 만큼, 실제 글로벌 제약사 임상 데이터로 검증된 레퍼런스를 보유한 기업의 전략적 가치가 부각될 가능성이 크다는 평가다.
업계 관계자는 “AI 신약 개발 경쟁이 심화될수록 임상 데이터를 얼마나 정밀하게 해석하느냐가 핵심 경쟁력이 된다”며 “이미 글로벌 빅파마와 뇌질환 데이터 공유 및 분석 경험을 쌓은 기업들은 향후 추가 협업이나 사업 확장 기회를 확보하는 데 유리한 위치에 있다”고 말했다.
엔비디아와 일라이 릴리의 AI 신약 개발 협력은 단기적인 실적보다는 AI 기반 임상·데이터 생태계 확장이라는 중장기 흐름에 의미가 있다. 이 가운데 뉴로핏은 일라이 릴리와의 뇌질환 데이터 협업을 발판으로, AI 신약 개발 확산에 따른 영상 분석 수요 증가의 수혜 기업으로 조명받고 있다.
김규환 데이터투자 기자 pr@datatooz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