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가 로보틱스를 차세대 성장 축으로 제시하면서, 로봇 생태계의 주도권 역시 새로운 경쟁 국면에 접어들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로봇이 자동차보다 더 높은 수준의 실시간성, 안정성, 기능 안전 요건을 요구하는 만큼, AI 추론 결과를 실제 구동으로 연결하는 실시간 제어·검증 소프트웨어가 생태계의 핵심 병목 지점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이 과정에서 자동차 임베디드 소프트웨어 개발과 검증 경험을 축적해 온 MDS테크의 기술적 포지션이 재조명되고 있다.
MDS테크 관계자는 "엔비디아와 현대차 양사간의 협력이 가시화되고 있는만큼, 두회사의 협력방향성이 어떤지에 따라 실제 회사와 연관되어 협력가능성은 열려있다."며 "현재로선 구체적으로 정해진 계획은 없다."라고 밝혔다.
특히 엔비디아가 로봇 AI와 시뮬레이션 플랫폼을, 현대차가 로봇 하드웨어와 시스템 통합을 각각 담당하는 구조에서, 양자를 실제 현장 구동 수준으로 연결해주는 소프트웨어 계층의 역할은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업계 관계자는 “AI 성능이 아무리 뛰어나도 실시간 제어와 안전 검증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로봇의 양산과 확산은 어렵다”며 “AI와 하드웨어 사이를 연결하는 소프트웨어 파트너가 로봇 플랫폼의 확장성을 좌우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이 같은 맥락에서 자동차 SDV와 ADAS 환경에서 검증된 소프트웨어 스택을 보유한 MDS테크가 해당 영역에서 표준 파트너로 성장할 수 있다는 관측이 시장 일각에서 제기된다.
특히 로봇 산업 특성상 핵심 소프트웨어가 한 번 플랫폼에 채택될 경우, 단일 프로젝트를 넘어 양산 단계에서 반복 매출 구조로 이어질 가능성에도 주목하고 있다.
로봇 제어·검증 소프트웨어는 하드웨어 교체 주기와 무관하게 지속적인 업데이트와 유지보수가 필요한 영역으로, 라이선스와 유지보수 중심의 안정적인 수익 모델을 구축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MDS테크가 자동차 SDV 환경에서 축적한 소프트웨어 검증 경험을 로봇 양산 체계로 확장할 경우, 단발성 용역 기업이 아닌 플랫폼 종속형 소프트웨어 기업으로의 가치 재평가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이처럼 현대차 로봇 프로젝트에서 소프트웨어 역할 분담이 보다 구체화되고, 엔비디아 기반 로봇 플랫폼과의 통합 사례가 가시화될 경우, MDS테크가 양사를 연결하는 로봇 관련 소프트웨어 기업으로 주목받는 기업으로 기대되고 있다.
김규환 데이터투자 기자 pr@datatooz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