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로봇업계에 따르면 HD현대로보틱스는 산업용 로봇을 중심으로 스마트팩토리, 자동차·조선 자동화 등 사업 확장을 추진 중이며, 이를 바탕으로 중장기 상장 가능성이 시장에서 제기되고 있다. 업계에서는 로봇 물량 확대와 수익 구조 고도화를 전제로 기업가치가 최대 8조원 수준까지 거론된다는 평가도 나온다.
IPO 추진 과정에서 핵심 부품 공급망의 투명성이 부각될 수밖에 없다는 점도 투자 포인트로 꼽힌다. 특히 로봇의 정밀 제어와 안정성을 좌우하는 제어기(controller)는 고부가가치 핵심 부품으로, HD현대로보틱스가 자체 기술을 보유하고 있음에도 외부 전문업체와의 협력 사례가 주목받고 있다.
이 가운데 피제이전자는 HD현대로보틱스에 로봇 제어기를 공급하는 외부 파트너로 협력 관계가 확인된 사실상 유일한 업체로 거론된다. 피제이전자는 산업용 로봇 제어기 분야에서 축적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HD현대로보틱스의 로봇 라인업에 적용 가능한 제어 솔루션을 공급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HD현대로보틱스가 IPO를 통해 로봇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낼 경우, 제어기 수요 역시 동반 확대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상장 이후에는 생산 물량 증가와 함께 공급망 안정성 확보가 중요해지는 만큼, 기존 협력 이력이 있는 부품 파트너가 구조적 수혜를 입을 수 있다는 분석이다.
업계 관계자는 “대형 로봇 기업의 상장 과정에서는 기술 경쟁력뿐 아니라 핵심 부품을 어떤 방식으로 조달하는지가 중요한 평가 요소가 된다”며 “로봇 제어기 분야에서 이미 협력 관계가 확인된 업체들은 자연스럽게 시장의 관심을 받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HD현대로보틱스의 대규모 IPO 기대감이 커지면서, 로봇 생태계 전반에 대한 재평가가 진행 중이다. 이 가운데 핵심 제어기 공급망에서 존재감이 부각되고 있는 피제이전자가 향후 로봇 산업 성장의 수혜주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김규환 데이터투자 기자 pr@datatooz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