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신한투자증권은 최근 발간한 엔비알모션 기업 분석 리포트에서 "방산 부문에서는 미사일 발사체용 추진부품 개발을 완료하여 국내 업체에 초도 샘플을 납품 중"이라고 밝혔다.
리포트는 또 "로봇용 핵심 부품인 실린더리컬 롤러(CRB)를 국산화해 2027년부터 대량 양산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글로벌 파트너 셰플러와 함께 휴머노이드 로봇 관절용 세라믹 베어링도 공동 개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항공기 엔진용 고내열 세라믹 부품 역시 사업화가 예정돼 있어 향후 자동차 중심에서 로봇, 항공·우주, 방산으로 사업 포트폴리오가 빠르게 확장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수주 확대 가능성도 구체적으로 제시됐다. 리포트에 따르면 엔비알모션은 국내 완성차 H사, K사 약 500억원 규모, 미국 전기차 T사 100억원 이상 등 수주 기반을 확보한 상태이며, 로봇 및 항공·우주·방산 신규 매출 확대 잠재력을 감안할 경우 생산능력은 현재 대비 2~3배 확대가 필요할 것으로 전망된다.
시장에서는 이번 미사일 발사체 추진부품 개발 완료 및 샘플 납품 단계 진입이 단순 연구개발을 넘어 실제 양산 공급망 진입 초기 단계로 해석하고 있다. 방산 부품 특성상 초기 테스트 및 인증을 통과할 경우 장기간 공급 계약으로 이어지는 구조가 일반적이기 때문이다.
여기에 더해 업계에서는 해당 추진부품을 공급받고 있는 국내 방산 고객사로 대형 체계 업체가 유력할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국내에서 미사일 체계 개발 및 양산을 수행하는 기업은 제한적이며, 특히 발사체 및 유도무기 추진기관 관련 부품 수요가 집중되는 기업은 사실상 소수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대표적으로 국내 미사일 체계 개발과 양산을 주도하고 있는 LIG넥스원이 가장 유력한 후보로 거론된다. LIG넥스원은 천궁, 현궁, 신궁 등 주요 유도무기 체계를 개발·양산하는 핵심 업체로, 추진기관 및 회전체 계열 핵심부품의 국산화 수요가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는 상황이다.
또 다른 후보로는 로켓엔진 및 추진기관 생산 역량을 보유한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꼽힌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발사체 엔진 및 추진체 관련 사업을 수행하고 있어 고내열·고하중 환경에서 사용되는 정밀 회전체 부품 수요가 높은 구조다.
일각에서는 체계 개발 초기 단계 또는 시험 평가 단계일 경우 국방과학연구소를 통한 시험용 납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분석도 나온다. 실제 국내 미사일 및 발사체 부품은 체계 업체 양산 이전 단계에서 국방과학연구소 시험 평가를 거치는 경우가 일반적이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미사일 발사체 추진부품은 고하중·고속 회전 환경에서 신뢰성이 핵심인 전략 품목"이라며 "현재 단계가 초도 샘플 납품 단계라면 통상 체계 업체 또는 연구개발 기관 대상 성능 검증 단계로 해석하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산화가 최종 확인될 경우 특정 방산 플랫폼에서 사실상 단일 공급사 지위를 확보할 가능성도 있어, 향후 양산 승인 여부와 첫 대량 공급 계약 체결 시점이 핵심 투자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지석 데이터투자 기자 pr@datatooz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