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공업은 최근 유정용 강관 설비 효율화와 라인 운영 개선을 통해 연간 10만톤 수준의 생산 캐파를 확보하고, 미국을 핵심 수출 거점으로 삼아 중동과 동남아 등으로 시장 다변화를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회사는 미국 수입 쿼터제 환경에서도 유정용 강관을 꾸준히 공급해 온 경험을 보유하고 있어 향후 수출 물량 확대 기반이 마련돼 있다는 평가다.
특히 회사는 내수 중심 사업 구조에서 벗어나 수출 비중 확대를 핵심 전략으로 설정했다. 현재 강관사업의 내수와 수출 비중은 약 8대 2 수준으로, 내수 건설경기 둔화에 따른 수요 부진을 수출로 보완하는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금강공업은 울산 언양공장을 중심으로 흑관·백관과 함께 유정관을 생산하고 있으며, 해당 공장은 연간 약 10만톤 규모의 생산능력을 보유한 강관 전문 생산기지다. 최근 자동 도금라인 최신화와 외경별 전용라인 운영 등을 통해 품질 경쟁력과 생산성을 동시에 끌어올린 상태다.
회사 측은 글로벌 에너지 개발 프로젝트 증가와 시추 활동 회복 흐름에 맞춰 고부가 유정용 강관 수요가 점진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미국 시장은 품질 인증과 납품 이력 축적이 중요한 만큼 기존 공급 경험이 경쟁력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업계에서는 생산능력 확보 이후 실제 수출 물량 확대가 이어질 경우 매출 성장과 수익성 개선 효과가 동시에 나타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아울러 금강공업은 향후 무나사전선관과 내진용 강재 등 신규 제품군 확대와 함께 강관 접합 기술, AI 기반 지능형 강관 등 차세대 제품 개발에도 투자해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추진하고 있다. 이는 기존 건설용 강관 중심 사업에서 에너지·특수강관 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려는 전략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철강업계 관계자는 “유정용 강관은 유가와 시추 투자에 직접적으로 연동되는 대표적인 경기 민감 제품”이라며 “최근 북미 리그 수(Rig Count) 회복과 에너지 투자 확대 흐름이 이어질 경우 강관업체들의 수출 확대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한편 글로벌 강관 시장은 보호무역 규제와 에너지 투자 사이클 영향을 동시에 받는 구조로, 주요 업체들은 생산능력 확대와 시장 다변화를 통해 수익성 방어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북미 시장은 여전히 세계 최대 에너지용 강관 수요처로, 국내 강관업체들의 핵심 수출 시장으로 자리잡고 있다는 평가다.
이경미 데이터투자 기자 pr@datatooz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