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기에너지솔루션은 지난해 LG에너지솔루션과 약 300억원 규모의 ESS용 BMS(배터리관리시스템) 케이블 공급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73억원 규모의 FFC(Flat Flexible Cable) 공급계약도 추가 확보하며 협력 범위를 확대했다. BMS 케이블은 배터리 셀과 BMS를 연결해 전압·전류·온도 등을 실시간으로 관리하는 핵심 전장부품이며, FFC는 배터리 모듈 내부의 제한된 공간에서 배선 효율을 높이는 제품이다. 회사는 기존 엔드플레이트 중심의 기구부품에서 전장부품까지 제품군을 확대하며 배터리 모듈 핵심부품 공급사로 사업영역을 넓히고 있다.
특히 LG에너지솔루션은 캐나다 넥스트스타 에너지를 북미 ESS 전략 거점으로 육성하고 있다. 넥스트스타는 지난해 말부터 LFP 기반 ESS용 배터리 양산을 시작했으며, LG에너지솔루션은 최근 지분 100%를 확보해 단독 생산체제로 전환했다. 회사는 올해 북미 ESS 생산능력을 50GWh 이상으로 확대하고 AI 데이터센터와 전력망용 ESS 수요 증가에 적극 대응한다는 전략이다.
현재 넥스트스타에서는 ESS용 파우치 롱셀을 생산하고 있으며, 가동 3개월 만에 누적 100만 셀 생산을 달성하는 등 생산 안정화도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생산량을 지속 확대하는 동시에 ESS와 전기차 배터리를 함께 생산하는 복합 제조 허브로 육성할 계획이다. 이와 더불어 전력망용 ESS 제품으로는 폴란드 브로츠와프 공장에서 생산한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셀 'JF2S'를 적용한 'JF2S DC LINK 5.0'이 전시된다. 배터리 생산부터 시스템 공급까지 폴란드 현지에서 이뤄지는 생산 체계를 갖추었다.
업계에서는 AI 데이터센터의 폭발적인 전력 수요 증가가 글로벌 ESS 시장 확대를 이끌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 역시 AI 데이터센터와 대규모 전력망용 ESS를 핵심 성장축으로 제시하며 북미 현지 생산능력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회사는 북미에서 ESS용 배터리를 생산하는 유일한 기업으로 현지 생산 경쟁력을 앞세워 글로벌 고객사 확보를 확대하고 있으며, 미국 ESS 시장 성장의 직접적인 수혜가 기대된다.
이에 따라 삼기에너지솔루션은 LG에너지솔루션의 북미 ESS 공급망 내 BMS 케이블과 FFC 등 핵심 전장부품을 공급하는 주요 협력사로서 생산 확대에 따른 수혜가 기대된다. AI 데이터센터용 ESS 수요가 본격 확대될수록 안정적인 공급 물량 확보와 함께 관련 매출도 동반 성장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이경미 데이터투자 기자 pr@datatooz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