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티씨머티리얼즈 자료에 따르면 동사는 2008년 LS전선과 국내 최초로 해저케이블용 소재를 공동 개발했으며 현재까지 관련 소재를 공급하고 있다. 또한 2009년에는 대한전선과 국내 최초 초고압케이블용 소재를 공동 개발해 국내 시장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티씨머티리얼즈의 주력 제품은 전력 인프라 핵심 소재인 △CTC(Continuously Transposed Conductor·연속전위권선) △각동선(Rectangular Copper Wire) △초고압케이블용 무산소동(OFHC) △해저케이블용 동소재 △변압기 권선용 동소재 등이다. 이들 제품은 초고압 변압기와 HVDC 송전망, 해저케이블, 전력케이블 등에 필수적으로 사용되는 핵심 소재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CTC는 초고압 변압기 내부 권선에 사용되는 고부가가치 소재로 HD현대일렉트릭, 효성중공업 등 국내 주요 변압기 업체에 공급되고 있으며, 각동선 역시 변압기와 전력기기 제작에 필수적으로 사용된다. 최근 북미 AI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와 전력망 증설에 따라 글로벌 변압기 수요가 급증하면서 관련 소재 수요 역시 증가하고 있다.
초고압케이블과 해저케이블은 HVDC 전력망 구축의 핵심 부품이다. 최근 국내에서는 동해안 발전 전력을 수도권으로 공급하는 국가 핵심사업인 동해안-수도권 HVDC 프로젝트가 본격 추진되고 있다.
LS전선은 동해안-신가평 HVDC 1단계 사업에 이어 동해안-동서울 HVDC 2단계 사업에도 참여하며 국가 전력망 구축의 핵심 사업자로 자리매김했다. 대한전선 역시 한국전력공사가 추진하는 500kV급 동해안-동서울 HVDC 사업을 수주하며 국내 HVDC 시장 입지를 확대하고 있다.
해외 시장에서는 LS전선이 싱가포르 전력청(SP Group) 초고압 전력망 사업을 비롯해 유럽 해상풍력 및 해저케이블 프로젝트를 확대하고 있으며, 대한전선 역시 글로벌 해저케이블 시장 진출을 위해 HVDC 해저케이블 생산능력 확대에 나서고 있다.
또한 티씨머티리얼즈는 초고압케이블과 해저케이블 외에도 원전용 케이블 소재, 방산용 특수 동소재, 전기차용 버스바(Bus Bar), 산업용 특수동 소재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최근에는 AI 데이터센터와 신재생에너지 확대에 따른 전력 인프라 투자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고부가 전력용 소재 비중을 높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AI 데이터센터 확산과 전력망 노후화, 신재생에너지 확대에 따라 초고압 송전망과 해저케이블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대규모 HVDC 전력망 구축 사업이 확대되면서 관련 공급망 가치가 재평가되고 있다.
이 가운데 티씨머티리얼즈는 단순 소재 공급업체를 넘어 국내 최초 초고압케이블용 소재 공동개발 기업이자 국내 최초 해저케이블용 소재 공동개발 기업으로 자리하고 있다는 점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는 평가다.
업계 관계자는 "HVDC와 해저케이블은 높은 기술장벽 때문에 검증된 소재 공급망 변경이 쉽지 않다"며 "대한전선과의 초고압케이블 소재 공동개발 이력, LS전선과의 해저케이블 소재 공동개발 및 공급 체계는 티씨머티리얼즈의 가장 강력한 진입장벽 중 하나"라고 평가했다.
특히 동해안-수도권 HVDC 사업, 서해안 에너지 고속도로, 유럽 해상풍력, 싱가포르 전력망 사업 등 국내외 수조원 규모 프로젝트가 확대되는 가운데 티씨머티리얼즈는 LS전선·대한전선뿐 아니라 HD현대일렉트릭, 효성중공업 등 전력기기 업체에도 핵심 소재를 공급하고 있어 국가 전력망 및 글로벌 전력 인프라 투자 확대의 수혜가 기대되고 있다.
하지석 데이터투자 기자 pr@datatooz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