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매출 1억 1160만 달러로 3.4% 감소…관세 환급금 460만 달러 반영되며 순이익 200만 달러 기록
데스티네이션 XL은 2분기(2026년 8월 1일 종료) 매출이 1억 1160만 달러를 기록해 전년 동기(1억 1550만 달러) 대비 3.4% 감소했다고 9일(현지시간) 발표했다. 2분기 동일매장매출(Comparable sales)은 전년 동기 대비 3.5% 감소했다. 인플레이션과 에너지 비용 상승 등으로 소비자들이 지출에 신중해지면서 매장 방문객(트래픽)이 감소한 영향이 컸다. 다만 월별 동일매장매출은 5월 5.7% 감소에서 6월 2.8% 감소, 7월 1.9% 감소로 점진적인 개선세를 보였다.
2분기 순이익은 200만 달러(주당 0.04달러)를 기록하며 전년 동기 30만 달러 순손실(주당 0.00달러)에서 흑자 전환했다. 이번 분기 실적에는 이전에 납부했던 관세에 대한 환급금 460만 달러가 반영됐다. 비일회성 비용 등을 조정한 조정 순이익은 주당 0.05달러로, 전년 동기(주당 0.01달러)보다 증가했다. 조정 EBITDA는 770만 달러로 전년 동기(470만 달러) 대비 늘었다.
이사회, 풀뷰티 합병 계약 '반대' 권고
실적 발표와 함께 데스티네이션 XL 이사회는 FBB 홀딩스 I(FBB Holdings I, Inc., 이하 풀뷰티)과의 합병에 대해 주주들에게 반대할 것을 권고했다고 밝혔다. 이사회는 2025년 12월 합병 계약 체결 이후 소비자 환경이 더욱 악화된 점과 풀뷰티의 매출, 순이익, 조정 EBITDA 등 전반적인 영업 실적 및 재무 결과가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는 점을 지적했다.또한 풀뷰티의 부채 수준 증가와 잠재적인 부의 자본 가치(negative equity value) 우려, 현재 조건으로 합병이 성사될 경우 기존 데스티네이션 XL 주주들이 겪게 될 상당한 지분 희석 등을 고려해 이번 합병안이 더 이상 회사와 주주들의 최선의 이익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이사회는 주주들에게 발행 제안서에 '반대(AGAINST)' 표를 던질 것을 촉구했다.
재무 상태 및 향후 전망
데스티네이션 XL의 2026년 8월 1일 기준 현금 및 투자 자산은 2010만 달러로, 전년 동기(3350만 달러) 대비 감소했다. 회사 측은 지난 12개월 동안 약 1390만 달러의 자본 지출이 발생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부채는 양 기간 모두 전무했다. 재고 자산은 전년 동기 대비 340만 달러 감소한 7550만 달러를 기록했다.회사는 2026회계연도 연간 자본 지출 전망치를 기존 900만~1200만 달러에서 800만~1000만 달러 수준으로 하향 조정했다. 올해 자본 지출은 주로 비즈니스 이니셔티브를 지원하기 위한 기술 관련 프로젝트와 기존 매장 포트폴리오 및 물류센터 유지보수에 사용될 예정이다.
데스티네이션 XL 그룹은 미국 매사추세츠주 캔턴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빅앤톨 남성용 의류 및 신발을 전문으로 유통하는 소매기업이다. 미국 전역에서 DXL 및 캐주얼 말 XL(Casual Male XL)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자체 웹사이트와 모바일 앱을 통한 디지털 커머스 사업도 전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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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지숙 데이터투자 기자 pr@datatooz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