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지사 요구대로 데이터센터 송전비용 부담 확대…리치먼드에 '전력업계 세라위크' 신설도 추진
주지사 요구대로 데이터센터 비용 부담 확대
케첨 CEO는 애비게일 스팬버거 버지니아 주지사가 데이터센터에 고압 송전선 비용을 더 많이 부담시켜야 한다고 주장해 온 데 대해 넥스트에라도 같은 입장이라고 밝혔다. 그는 넥스트에라의 플로리다 자회사가 데이터센터에 거액의 담보금과 장기 정액 계약을 요구하는 방식의 요금 체계를 이미 운영하고 있다며, 도미니언에도 유사한 구조를 적용하겠다고 말했다.실제로 버지니아 최대 데이터센터 운영사 중 하나인 아마존 데이터 서비스는 최근 버지니아주 기업위원회(SCC)에 제출한 서류에서, 자사가 받을 수 있는 요금 크레딧을 다른 주민의 요금 부담을 완화하는 데 재배분하겠다고 밝혔다. 버지니아주 의회도 별도로 저소득층 에너지 지원 프로그램 '에너지쉐어(EnergyShare)'의 재원을 향후 12년간 1억 5,600만 달러에서 2억 400만 달러까지 늘리는 방침을 올해 정했다.
'전력업계의 세라위크' 리치먼드에 신설 추진
넥스트에라와 도미니언은 텍사스 휴스턴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에너지 행사 '세라위크(CERAWeek)'에 버금가는 연례 에너지 콘퍼런스를 버지니아에서 새로 개최하는 방안도 추진하기로 했다. 올해 세라위크에는 2,470개 기업과 에너지 장관 67명을 포함한 정부 관계자 588명 등이 참석했다. 양사는 전력 산업에서 리치먼드가 석유·가스 산업의 휴스턴과 같은 중심지로 성장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케첨 CEO는 넥스트에라의 플로리다 파워 앤 라이트(FPL)가 2006년 이후 물가상승률을 반영한 실질 기준으로 요금을 20% 낮췄다는 점을 들며, 합병 이후 규모의 경제를 통해 절감되는 비용이 장기적으로 고객 요금에 반영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지 정치권에서도 우호적인 반응이 나왔다. 대니 아불라 리치먼드 시장은 "도미니언과 넥스트에라가 리치먼드에 대규모로 투자하겠다고 제안했다. 신규 다운타운 타워, 기존 일자리 유지와 신규 일자리 창출 약속, 인력 개발 파이프라인에 대한 대규모 투자, 버지니아 주거용 고객에 대한 더 큰 규모의 요금 환급 공약이 담겼다"고 말했다. 테리 킬고어 버지니아 하원 소수당 대표(공화, 스콧 지역구)는 "전반적으로 좋은 조치라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이번 합병은 버지니아주 기업위원회(SCC)를 비롯해 사우스캐롤라이나·노스캐롤라이나주 규제당국, 연방에너지규제위원회(FERC), 미국 원자력규제위원회(NRC) 등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양사는 2027년 하반기 거래 종결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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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지숙 데이터투자 기자 pr@datatooz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