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회 만장일치 "회사 가치 상당히 저평가"…부채 감축 성과와 5년 성장 전망 제시
이사회는 재무·법률 자문사와 함께 종합적으로 검토한 결과, 이번 제안이 회사와 회사의 지속적인 성장·가치 창출 전망을 상당히 저평가하고 있으며 회사나 주주의 최선의 이익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만장일치로 판단했다. 이사회는 회사의 전략을 계속 실행하는 것이 엠파워 브랜즈의 제안을 추진하는 것보다 더 큰 장기 가치를 창출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다만 회사와 주주에게 최선의 이익이 되는 기회에는 열려 있으며, 수탁자 의무에 맞게 적절히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
회사는 엠파워 브랜즈의 제안을 '기회주의적'이라고 규정했다. 일부는 관세 관련 사업 차질로 생긴 이른바 '해방의 날(Liberation Day)' 이후의 주가 왜곡과, 회사가 전략 계획을 실행하는 도중인 시점을 노린 제안이라는 것이다. 회사는 엠파워 브랜즈 측이 정보를 받아볼 수 있도록 통상적인 비밀유지계약(NDA)을 제안했지만 엠파워 브랜즈가 이를 거부했다며, 이는 기회주의적 접근과 가치 평가를 위한 실사 부족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3단계 전략 로드맵과 부채 감축
이사회는 판단 근거로 회사의 3단계 전략 로드맵을 들었다. 회사는 지난 4월 지. 스콧 우젤(G. Scott Uzzell) 최고경영자(CEO) 체제에서 다년간의 로드맵을 공개했다. 1단계(2027 회계연도)는 실적 안정화와 핵심 역량 구축, 우선 브랜드에 대한 리더십·자본 집중이 골자다. 2단계(2~3년 차)는 고성장 기회 투자, 인접 분야 확장, 우선 해외시장 공략 가속이다. 3단계(4년 차 이후)는 옥소(OXO), 오스프리(Osprey), 브라운(Braun), 올리브 앤 준(Olive & June) 등 '파워 브랜드' 포트폴리오 강화와 선별적 인수합병(M&A) 추진을 담았다.회사는 2027 회계연도 2분기에 견조한 실적을 거두고 연간 전망을 상향했으며, 관세 환급금 6650만~7050만 달러를 소비자 수요 창출과 조직 역량 강화에 재투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총차입금은 최근 18개월 동안 약 2억 4400만 달러 줄어 2분기 말 6억 7300만 달러가 됐고, 잉여현금흐름 전망 중간값 기준으로 2027 회계연도 말까지 9200만 달러를 추가로 줄일 것으로 예상했다. 주가는 2026년 2월 27일 종가부터 11월 3일 종가까지 67.5% 올라 같은 기간 S&P500 지수 상승률 10.0%를 웃돌았다고 밝혔다.
회사가 제시한 5년 전망과 이사회 구성
회사는 향후 5년 전망 기간에 순매출은 낮은~중간 한 자릿수, 비GAAP 지표인 조정 EBITDA는 높은 한 자릿수,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10%대 중후반 성장을 거둘 것으로 내다봤다. 2028 회계연도에는 인플레이션 압력과 브랜드 투자가 예상되지만, 그 뒤 인플레이션 비용이 상쇄되면서 이익 성장이 빨라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5년 차까지 잉여현금흐름 전환율은 약 75%, 계획 말기 주당 연간 잉여현금흐름은 약 10달러에 근접할 것으로 제시했다.이사회는 2022년 이후 과반이 새 이사로 바뀌었으며, 현재 이사 9명 가운데 8명이 독립 이사라고 밝혔다. 이사회는 2025년 9월 우젤을 CEO로 선임했다. 이번 사안에서는 BofA 증권(BofA Securities)이 재무 자문을, 베이커 맥켄지(Baker McKenzie LLP)가 법률 자문을 맡고 있다.
회사는 이날 보도자료와 함께 임직원 대상 서신과 투자자 프레젠테이션도 공시했으며, 이번 공시는 위임장 권유 자료(Rule 14a-12)로도 제출됐다. 회사는 현재 공개매수가 개시되지 않았으며, 공개매수가 개시되면 SEC에 의견표명서(solicitation/recommendation statement)를 제출할 수 있다고 밝혔다.
헬렌 오브 트로이는 옥소(OXO), 하이드로 플라스크(Hydro Flask), 오스프리(Osprey), 빅스(Vicks), 브라운(Braun), 허니웰(Honeywell), 퓨어(PUR), 드라이바(Drybar), 레브론(Revlon) 등의 브랜드로 제품을 판매하는 글로벌 소비재 기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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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노중 데이터투자 기자 netpark@datatooz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