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부정 전망 깨고 7나노 이하 첨단 공정 매출 67%로 상승세
강한 AI수요에 N3 공정 매출 전분기 比 2배↑...캐파 증설 살펴야
대만 TSMC가 지난해 3분 실적 컨퍼런스 콜의 부정적 매출 전망과 달리 지난해 4분기 실적이 추정치를 넘어서며 선방했다.
특히 7나노 이하의 첨단 공정이 큰 폭으로 상승하며 견조한 매출을 이끌었다. 또 최첨단 공정으로 통하는 3나노미터(nm 이하 3나노) 공정의 매출 역시 전 분기에 비해 2배 이상 뛰어 올랐다.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TSMC는 연결 기준 지난해 4분기 매출 6255억 대만달러(한화 26조5400억), 순이익 2387억 대만달러를 기록했다.
4분기 실적이 부진할 것이란 예상을 깨고 증권가의 컨센서스를 뛰어넘는 견조한 실적을 기록한 것.
특히 이번 실적에서는 7나노 이하 첨단 공정 매출이 전체 67%로 상승을 보였고 최신 공정에 해당하는 3나노 공정 매출도 전분기 대비 2배 이상 상승한 15%를 차지했다.
다만 글로벌 경기침체 여파로 매출은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큰 성장을 이루지 못했고, 순 이익도 같은 기간 19% 이상 감소세를 나타냈다.
다행스러운 점은 TSMC의 4분기 실적이 당초 가이던스 및 증권가 컨센서스(매출 6162억 대만달러)를 넘어섰다는 점이다.
특히 TSMC는 지난해 3분기 실적 컨콜 당시 4분기 반도체 수요, 재고 전망에 부정적인 전망을 내비쳤다.
서승연 DB금융투자 연구원이 정리한 지난해 3분기 TSMC 컨콜 자료에 따르면 TSMC는 4분기 AI 수요 강하지만 전반적인 cyclicality를 상쇄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또 4분기에도 3분기에 이어 재고 조정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PC, 스마트폰 최종 시장 수요가 안정화로 돌아서며 4분기 말 건전한 수준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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