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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화 결제중단 대응책 마련해야"…KITA, 러시아-우크라 영향보고서

유경석 기자

입력 2022-02-18 12:16

에너지 원자재 등 수입 차질 제조원가 상승 등 우려

최근 5년간 러시아 주요 수입품목 현황. 자료=데이터포털

최근 5년간 러시아 주요 수입품목 현황. 자료=데이터포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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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가 악화될 경우 양국으로부터 에너지 원자재, 반도체용 희귀광물 등을 수입하는 우리기업이 제조원가 상승, 수급 차질 등에 직면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18일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이 발표한 최근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 현황 및 우리기업 영향 보고서에 따르면, 기업들은 현 사태로 거래 위축, 루블화 환리스크, 물류난 등을 우려하고 있으며, 절반 정도의 기업만 적극적인 대응에 나서고 있다.

기업들은 정책 우선순위로 무역보험 지원, 신속한 정보제공, 거래선 다변화 지원 등을 선택했다.

러시아는 2021년 11월 우크라이나 국경 지대에 10만명의 병력을 배치하고, 우크라이나 등 구 소련 국가의 NATO(North Atlantic Treaty Organization, 북대서양조약기구) 가입을 영구적으로 배제하고, 러시아 주변에 대한 나토 군사력을 배치하지 말 것을 요구하고 있다.

미국과 EU는 외교적 협상을 시도하는 한편 강력한 경제 제재를 예고했다. 다만 EU 내 제재 수준에 이견이 노출되고 있다. 독일은 탈원전 정책으로 천연가스 수요가 많은 상태로, 50%를 러시아에 의존하고 있어 고강도 제재에 소극적인 입장이다.

2021년말 기준 러시아는 우리 수출의 약 1.6%, 수입의 2.8% 비중을 차지하는 10위 교역대상국이다.

전체 러시아 수출품목 중 자동차・부품(40.6%), 철구조물(4.9%), 합성수지(4.8%) 등이 절반을 차지하고 있다.

주요 수입품목은 나프타(25.3%), 원유(24.6%), 유연탄(12.7%), 천연가스(9.9%) 등 에너지 수입이 7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한-우크라이나 교역 규모는 연간 약 9억 달러 수준으로, 교역대상국 68위를 차지하고 있다.

최근 20년 동안 한-우크라이나 교역비중이 상대적으로 감소 추세를 나타내고 있다.

수출품목은 승용차(21.7%), 아연도강판(11.0%), 화장품(8.3%), 합성수지(7.7%) 등이고, 수입품목은 사료(39.8%), 식물성유지(11.3%), 기타정밀화학원료(9.7%), 곡류(7.8%) 등이다.

러시아-우크라이나 갈등이 심화돼 대러시아 제재와 에너지 가격 상승세가 지속될 경우 우리 기업 영향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국내 기업들은 자동차, 자동차부품, 화장품, 합성수지 등을 중심으로 교역에 차질을 빚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인한 국내 제조기업 수입 부담이 가중되고, 상대적으로 수입의존도가 높은 일부 희귀품목의 수급차질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현지진출 기업 부품조달・무역 대금 결제・환변동성 불확실성 확대 등을 우려하고 있다.

김꽃별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 수석연구원은 "국내기업의 경우 달러화 결제 중단에 대비한 대응책을 마련하고, 향후 수출통제에 대비해 주요 부품의 재고 확충, 부품 공급처 다양화 등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말하고, "정부는 전쟁발발, 제재 강화에 맞춘 시나리오별 대응방안 마련과 함께 피해업체 지원방안을 수립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데이터포털 국가별 수출입현황을 보면, 최근 5년간 러시아 주요 수입품목은 가스, 원유, 나프타, 석탄, 알루미늄, 백금 등으로 나타났다.

유경석 데이터투자 기자 kangsan0691@naver.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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