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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를 보면 중국발 경제위기 보인다②

  • 입력 2022-02-26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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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용식 경영경제학 박사
Economics Predictable; K-Economics 저자

2008년 이후 터키 환율 추이. 자료=데이터포털

2008년 이후 터키 환율 추이. 자료=데이터포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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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대로 지금과는 다르게 중국이 투자를 많이 한 스리랑카, 파키스탄, 라오스, 키르기스스탄 등에서 외환위기가 발생해 경상수지 적자가 큰 나라로 확산되거나, 어느 한 나라에서든 금융위기가 터져 일부 다른 나라에서 확산되면 중국 경제상황이 악화가 예상된다.

예를 들어 터키 경제는 2021년 환율이 2배 가까이 치솟으면서 외환위기 위험에 직면해 있다.

만약 그것의 통화 위기가 가까운 미래에 본격적으로 발전한다면, 그것은 다른 나라들, 특히 중앙아시아의 몇몇 나라까지 확산시킬 것이다.

그러면 중국 경제는 매우 심각한 위기를 겪게 될 것이고 이는 정부의 통제를 벗어나 전체 금융 시스템에 심각한 타격을 줄 것이다. 그리고 나면 세계 경제도 빠르게 하락할 것이다.

역사적으로, 일본 경제는 1997년부터 이 나쁜 상황을 심각하게 경험했다.

1997년 이후 엔달러 환율 추이. 자료=데이터포털

1997년 이후 엔달러 환율 추이. 자료=데이터포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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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일본이 대규모 투자를 한 태국과 인도네시아에서 통화위기가 터졌고, 한국 등 일부 국가로 확산돼 급기야 글로벌 금융위기로 발전했다. 그래서 일본 경제는 그것에 의해 큰 타격을 받았고 다른 나라들보다 더 심각한 금융 위기를 겪었다.

실제로, 일본 국내 경제는 깊은 불황에 빠졌고, 경제난은 여전히 지속되고 있다.

한마디로 2022년 중국 경제는 1990년대 후반 이후 일본 경제가 겪었던 것과 같은 길을 걸을 것으로 예상된다.

1984년 이후 닛케이225 지수 추이. 자료=데이터포털

1984년 이후 닛케이225 지수 추이. 자료=데이터포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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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다가 이미 경제병리학에서 논의한 바와 같이, 중국의 막대한 경상수지 흑자는 2015년 이후 장기적인 경제 하락으로 이어지고 있으며, 2000년대 초반의 9~10%대에서 2010년대 후반의 6%대로 경제성장률이 하락하고 있다.

이렇게 좋지 않은 상황에서 다른 어떤 나라에서도 금융위기가 터지면 일본 경제가 겪은 것처럼 중국 경제가 깊은 침체와 장기 침체의 늪에 빠질 가능성이 매우 커진다.

(*편집자 註 : 위 칼럼은 2021년 11월 말 작성된, 'Would a Severe Financial Crisis Break out in near Future, in 2022?' 번역본으로, 데이터투자는 총 4회에 걸쳐 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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