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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우크라 전쟁 굳어버린 명태…러시아 수입비중 100%

  • 입력 2022-03-02 09:44
  • 유경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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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태, 복어, 연어, 조개류 등 수입 차질 우려

최근 5년간 냉동 명태 국가별 수출입비중. 자료=데이터포털

최근 5년간 냉동 명태 국가별 수출입비중. 자료=데이터포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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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전쟁으로 명태 수입에 비상이 걸렸다. 복어와 연어, 조개류 등도 마찬가지. 여기에 김과 미역, 전복 등 수출길도 막힐 것으로 예상된다.

러시아 특정 은행들이 국제은행간통신협회(SWIFT·스위프트) 결제망에서 퇴출됐다.

우르술라 폰테라이언 EU 집행위원장은 지난달 27일 러시아의 주요 은행들은 SWIFT제도에서 제외된다고 밝혔다. 아울러 러시아 중앙은행의 거래가 금지되고, 이 은행자산은 동결됐다.

SWIFT(스위프트)는 달러화로 국제 금융 거래를 할 때 필요한 결제 시스템을 운영하는 비영리조직이다. 벨기에에 본부가 있으며, 200여 개국 1만1500여개 금융기관이 가입했다.

러시아가 SWIFT 결제망에서 퇴출되면서 수출입이 모두 막히는 최악의 사태가 우려된다.

원유와 원자재 가격이 급등세를 기록 중이고, 농산물 가격도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

최근 5년간 러시아 수입 수산물 현황. 자료=데이터포털

최근 5년간 러시아 수입 수산물 현황. 자료=데이터포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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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가운데 수산물 수출입도 적지 않은 영향이 예상된다. 당장 명태와 복어 수입은 발등에 불이 떨어진 상황이다.

데이터포털 국가별 수출입현황을 보면, 최근 5년간 냉동 명태 수입액은 9억8298만 달러로, 100% 러시아산이다.

냉동 명태 어육의 경우 러시아(39.2%), 미국(60.98%)에서 대부분 수입하고 있다.

같은 기간 복어 수입액은 3억6862만 달러로, 이 역시 100% 러시아에서 수입하고 있다.

2021년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수입 중인 냉동 연어도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최근 5년간 냉동 연어 수입액은 6724만 달러로, 활기를 띠기 시작한 거래에 찬물을 끼얹는 상황이다.

최근 5년간 러시아 수출 주요 수산물 현황. 자료=데이터포털

최근 5년간 러시아 수출 주요 수산물 현황. 자료=데이터포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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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산물 수출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최근 5년간 러시아 수출 수산물은 김, 미역, 굴, 냉동 참치, 해초류 등이다.

이중 김 수출은 6164만 달러에 이를 만큼 꾸준하게 증가하고 있다. 미역 역시 규모는 크지 않으나 시장을 넓혀가고 있고, 냉동 전복은 2021년 연말부터 본격 수출에 나선 상황이다.

냉동 명태 등 수출입 관련기업에는 동원수산, 사조산업, 신라교역, 케이피에프 등이 있다.

최근 5년간 동원산업 수출입 및 주가 추이. 자료=데이터포털

최근 5년간 동원산업 수출입 및 주가 추이. 자료=데이터포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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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오전 9시 42분 현재 동원수산 주가는 전일대비 0.54% 상승한 9260원이다.

동원수산 일봉 주가차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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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5년간 사조산업 수출입 및 주가 추이. 자료=데이터포털

최근 5년간 사조산업 수출입 및 주가 추이. 자료=데이터포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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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오전 9시 42분 현재 사조산업 주가는 전일대비 0.64% 상승한 4만6950원이다.

사조산업 일봉 주가차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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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5년간 신라교역 수출입 및 주가 추이. 자료=데이터포털

최근 5년간 신라교역 수출입 및 주가 추이. 자료=데이터포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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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오전 9시 43분 현재 신라교역 주가는 전일과 동일한 1만2250원이다.

신라교역 일봉 주가차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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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5년간 케이피에프 수출입 및 주가 추이. 자료=데이터포털

최근 5년간 케이피에프 수출입 및 주가 추이. 자료=데이터포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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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오전 9시 43분 현재 케이피에프 주가는 전일대비 3.57% 상승한 4785원이다.

케이피에프 일봉 주가차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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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경석 데이터투자 기자 kangsan069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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