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4-07-27 (토)

데이터브릭스, 5억 달러 규모 추가 투자 유치…엔비디아 신규 투자자 합류

  • 입력 2023-09-18 08:20
  • 김강민 기자
댓글
0
데이터브릭스, 5억 달러 규모 추가 투자 유치…엔비디아 신규 투자자 합류이미지 확대보기
데이터브릭스가 5억 달러 규모의 추가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이번 자금 조달에는 엔비디아가 전략적 투자자로 합류했다.

18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에 따러면 미국 데이터 및 인공지능(AI) 기업 데이터브릭스(Databricks)가 5억 달러(약 6600억 원) 규모의 시리즈 I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에서 데이터브릭스는 430억 달러(약 57조 원)의 기업 가치를 인정받았다.

티 로우 프라이스 어소시에이트가 주도한 이번 투자에는 앤드리슨 호로위츠, 베일리 기포드, 클리어브릿지 인베스트먼트, 모건스탠리 산하 카운터포인트 글로벌, 피델리티 매니지먼트 앤 리서치 컴퍼니, 프랭클린 템플턴, GIC, 옥타헤드론 캐피털, 타이거 글로벌 등 기존 투자자가 참여했다. 캐피털 원 벤처스, 온타리오 교사 연금, 엔비디아가 신규 투자자로 합류했다.

알리 고드시(Ali Ghodsi) 데이터브릭스 공동창립자 겸 CEO는 “이번 투자에 장기적인 관점을 가진 전략적, 재무적 파트너들이 대거 참여했다”면서 “특히 전략적 파트너로 합류한 엔비디아와의 AI 분야 협력으로 고객에게 더 큰 비즈니스 가치와 혁신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젠슨 황(Jensen Huang) 엔비디아 창립자 겸 CEO는 “기업 데이터는 생성형 AI의 금광과도 같은데, 데이터브릭스는 엔비디아의 기술을 활용해 기업 데이터 처리 및 AI 모델 가속화에서 큰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말했다.

앨런 투(Alan Tu) 티 로우 프라이스 수석 사모펀드 애널리스트는 “데이터브릭스는 기업 데이터를 관리하고 분석하는 ‘레이크하우스’라는 분야를 개척했으며 기업용 생성형 AI분야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면서 투자 배경을 밝혔다.

데이터브릭스는 아파치 스파크, 델타 레이크(Delta Lake)와 ML플로우(MLflow)를 개발한 주역들이 모여 설립한 회사로 본사는 샌프란시스코에 있다. 기업 데이터 관리 및 분석을 레이크하우스라는 단일 플랫폼에서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 회사는 올초 모자이크ML(MosaicML)를 13억 달러(약 1조7000억원)에 인수해 이 회사의 생성형 AI 제품을 레이크하우스에 통합하고 있다.

2023년 2분기(2023년 7월 31일 마감 기준) 데이터브릭스의 매출은 전년 대비 50% 이상 성장한 15억 달러(약 2조원)을 기록했다. 데이터브릭스는 컴캐스트, 콘데 나스트, H&M 등 포춘 500대 기업의 절반 이상을 포함한 전 세계 1만 여개 조직을 고객사로 두고 있다.

김강민 데이터투자 기자 kkm@datatooza.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제공된 정보에 의한 투자결과에 대한 법적인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 저작권자 ⓒ 데이터투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