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업계에 따르면 티엠씨 미국 생산법인은 올해 1분기부터 본격 양산에 돌입한 이후 AI 데이터센터와 FTTH(광가입자망)용 광케이블 주문이 급증하면서 주·야간 2교대 방식으로 주 6일 생산체제를 운영하고 있다. 현재 설비가 사실상 풀가동 상태를 유지하고 있으며, 회사는 증가하는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생산능력(CAPA) 확대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티엠씨는 미국 생산기지를 기반으로 글로벌 광섬유 기업 코닝에 광케이블을 공급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미국 대표 통신사 버라이즌(Verizon) 공급망에도 진입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최근 AI 데이터센터 구축이 본격화되면서 고성능 광케이블 수요가 급증해 기존 통신용 광케이블 시장까지 공급 부족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아울러 최근 엔비디아는 차세대 AI 데이터센터 네트워크 구축을 위해 암페놀(Amphenol)과 코닝을 핵심 광통신 파트너로 선정했다. 암페놀은 AI 서버와 네트워크 스위치를 연결하는 초고속 커넥터 및 케이블 시스템을, 코닝은 광섬유와 광케이블 인프라를 공급하며 엔비디아의 Spectrum-X와 Quantum-X 네트워크 플랫폼을 지원하고 있다. AI 데이터센터는 수만~수십만 개의 GPU를 초고속으로 연결해야 하는 만큼 기존 데이터센터보다 광섬유 사용량이 크게 증가하는 구조여서, 코닝을 비롯한 글로벌 광통신 공급망 전반의 생산 확대가 이어지고 있다.
티엠씨의 AI 데이터센터 공급도 본격화되고 있다. 회사는 최근 미국 데이터센터·AI 인프라 전문기업과 약 110억원 규모의 데이터센터용 광통신 케이블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이는 북미 데이터센터 시장에서 확보한 단일 계약 기준 최대 규모다. 공급 제품은 400G급 이상 장거리 고속통신을 지원하는 단일모드 MPO-8 백본용 광케이블로, AI 및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에서 서버와 스위치를 연결하는 핵심 인프라다. 총 공급 물량은 약 2만5000km에 달한다.
업계에서는 해당 계약이 글로벌 클라우드 기업의 AI 데이터센터 프로젝트에 투입되는 물량으로 보고 있다. 엔비디아를 중심으로 암페놀과 코닝이 AI 데이터센터 광통신 생태계를 확대하는 가운데, 코닝 공급망에 포함된 티엠씨 역시 북미 AI 데이터센터 핵심 밸류체인에 편입되며 후속 수주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는 평가다.
여기에 미국 정부의 자국산 우대 정책과 중국산 광케이블 공급 축소도 티엠씨에는 우호적인 환경으로 작용하고 있다. 미국 현지 생산기지를 보유한 강점을 바탕으로 AI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와 미국 광대역망 구축(BEAD) 사업까지 더해지면서 중장기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석 데이터투자 기자 pr@datatooz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