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LO 원자로 개발 비용 증가 및 파생상품 평가손실 영향
테라 이노바텀이 14일(현지시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분기보고서(Form 10-Q)에 따르면, 이 회사는 2026년 2분기(4~6월)에 1804만 4000달러(약 248억 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기록한 순손실 114만 5000달러 대비 적자 규모가 약 15.8배로 급증한 수치다. 주당순손실(EPS)은 0.16달러로 전년 동기(0.02달러)보다 늘었다.
적자 확대의 주요 원인은 주력 제품인 'SOLO 마이크로 모듈러 원자로(SOLO)' 개발에 따른 운영 비용 증가와 금융 부채의 공정가치 평가손실이다. 2분기 총 운영 비용은 607만 9000달러로 전년 동기(216만 달러) 대비 3배 가까이 증가했다. 특히 개발 비용(Development costs)이 지난해 2분기 5만 6000달러에서 올해 2분기 148만 1000달러로 급증했다. 일반관리비(G&A) 역시 210만 4000달러에서 459만 8000달러로 두 배 이상 늘었다.
여기에 주식 결제형 조건부 부채(Share-settled contingent liability)의 공정가치 변동으로 인해 1249만 2000달러의 평가손실이 발생했고, 워런트 부채(Warrant liabilities) 평가손실도 66만 3000달러 반영되면서 순손실 규모를 키웠다.
상반기(1~6월) 누적 기준으로도 실적 악화 흐름은 이어졌다. 올해 상반기 누적 매출은 발생하지 않았으며, 누적 순손실은 2515만 달러로 전년 동기(259만 3000달러) 대비 크게 증가했다. 상반기 누적 운영 비용은 1271만 3000달러를 기록했다.
재무 상태를 살펴보면, 2026년 6월 30일 기준 테라 이노바텀이 보유한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9105만 5000달러로 지난해 말(1억 288만 2000달러) 대비 약 1182만 7000달러 감소했다. 총자산은 9852만 달러, 총부채는 2억 1401만 5000달러로 집계돼 자본잠식 상태(총주주지분 -1억 1549만 5000달러)가 지속됐다.
회사 측은 보고서를 통해 "현재 SOLO 원자로의 개념 및 상세 설계 단계를 완료하고 주요 기술 구성 요소를 검증했다"며 "미국 원자력규제위원회(NRC)와 사전 신청 협의를 시작하는 등 인허가 절차를 진행 중이나, 아직 상업용 원자로를 건설하지 않았고 운영 매출도 발생하지 않은 초기 단계"라고 설명했다.
테라 이노바텀 글로벌은 네덜란드에 설립되고 이탈리아 루카에 본사를 둔 원자력 기술 기업으로, 저농축 우라늄(LEU)을 사용하는 1메가와트(MWe)급 가스냉각식 마이크로 모듈러 원자로 'SOLO'를 개발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인 GSR III Acquisition Corp.과의 합병을 통해 나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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