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금난에 자본잠식 위기…최대주주 등 특수관계인 지원으로 고비 넘겨
엠파이어 페트롤리엄이 14일(현지시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는 올해 2분기(6월 30일 종료)에 매출 951만 달러, 영업손실 154만 달러, 순손실 186만 달러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8.58% 늘었으나, 순손실은 지난해 2분기(506만 달러)보다 폭을 줄였다. 주당순손실(EPS)은 0.05달러로 전년 동기(0.15달러 손실) 대비 개선됐다.
실적 개선세에도 불구하고 회사의 재무 상태는 심각한 수준이다. 6월 30일 기준 엠파이어 페트롤리엄의 유동부채는 2834만 달러인 반면 유동자산은 1199만 달러에 불과해 약 1635만 달러의 마이너스(-) 운전자본(결손)을 안고 있다. 예상치 못한 운영 비용 발생과 생산량 감소가 겹치며 영업현금흐름이 악화한 탓이다.
회사는 보고서를 통해 "마이너스 운전자본과 향후 12개월간의 의무를 충족하기에 부족한 영업현금흐름으로 인해 계속기업으로서의 존속 능력에 상당한 의문이 제기된다"고 밝혔다. 회전신용대출 잔여 한도 약 1530만 달러 중 사용 가능한 잔액은 약 200만 달러에 불과하며, 이 한도마저 매달 25만 달러씩 감액되고 있다.
이 같은 위기 상황에서 구원투수로 나선 것은 대주주들이다. 지분 33.1%를 보유한 최대주주 에너지 에볼루션 마스터 펀드(Energy Evolution Master Fund, Ltd.)와 지분 2.3%를 보유한 필 물라첵(Phil Mulacek)의 피트롤리엄 인디펜던트 & 익스플로레이션(Petroleum Independent & Exploration, LLC)은 향후 12개월간 회사가 의무를 이행할 수 있도록 재정적 지원을 제공하기로 합의했다. 자금은 전환권이 부여될 수 있는 특수관계인 미지급 어음(note payable) 발행 등을 통해 조달될 예정이다. 경영진은 이 지원책을 통해 계속기업 존속에 대한 우려가 완화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엠파이어 페트롤리엄은 지난 3월 18일 루이지애나 지역의 3개 유정 개발 프로그램에 25%의 지분으로 참여하기로 결정했다. 이 참여 자금은 지난 2분기 중 주당 3.00달러로 책정된 보통주 약 180만 주를 발행해 조달했다. 6월 30일 기준 이 개발 프로그램과 관련해 발생한 추가 비용 약 100만 달러는 특수관계인 미지급금(Accounts payable - related party)으로 계상됐다.
엠파이어 페트롤리엄은 미국 뉴멕시코, 노스다코타, 몬태나, 텍사스, 루이지애나 등지에서 석유 및 천연가스 개발·생산 사업을 영위하는 독립 에너지 기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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