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EEPA 관세 위헌 판결 여파…소비자들로부터 부당이득 반환 소송도 피소
파이브 빌로우가 3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분기보고서(10-Q)에 따르면, 회사는 올해 2분기(8월 1일 종료 기준) 중 국제긴급경제권한법(IEEPA)에 따라 납부했던 관세를 환급받으며 총 1억 6950만 달러의 세전 이익을 인식했다. 이 중 1억 6360만 달러는 매출원가(Cost of goods sold) 차감 항목으로 반영됐으며, 나머지 590만 달러는 이자 수익으로 처리됐다.
이번 환급은 지난 2월 미국 대법원이 IEEPA에 기반해 부과된 특정 관세가 위법하다고 판결한 데 따른 것이다. 이후 미국 국제무역법원(CIT)의 명령과 미국 관세국경보호청(CBP)의 공식 환급 절차를 거쳐 파이브 빌로우가 청구한 환급금이 지급됐다. 회사 측은 향후 추가로 환급받을 잔여 관세 규모는 미미할 것으로 예상했다.
관세 환급 둘러싼 소비자 집단 소송 제기
하지만 대규모 관세 환급은 새로운 법적 리스크로 이어졌다. 지난 6월 23일 미국 펜실베이니아 동부지방법원에 파이브 빌로우를 상대로 한 소비자 집단 소송(그라지올리 사건)이 제기됐다. 원고들은 회사가 IEEPA 관세 대상 제품을 구매한 소비자들을 대신해 부당이득을 취했다고 주장하며 부당이득 반환과 선언적 판결 등을 요구했다. 7월 16일에도 동일한 법원에 유사한 취지의 두 번째 소비자 집단 소송이 접수됐다.파이브 빌로우는 지난 7월 29일 그라지올리 사건에 대한 기각 신청서를 제출했으며, 현재 두 소송의 병합 절차가 진행 중이다. 회사 측은 해당 소송들이 근거가 없다고 보고 적극적으로 대응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 외에도 파이브 빌로우는 2024년에 제기된 주주 집단 소송과 관련해 지난 8월 3일 법원으로부터 집단 소송 인증(Class Certification) 결정을 받았다. 피고(회사 및 전직 임원) 측은 이에 불복해 8월 17일 항소 허가를 신청한 상태다. 이와 연계된 주주 대표소송들도 현재 법원에 계류 중이다.
파이브 빌로우는 2002년 설립돼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에 본사를 두고 있는 성장형 소매 기업이다. 주로 1달러에서 5달러 사이의 저렴하고 트렌디한 제품을 판매하며, 2026년 8월 1일 기준 미국 46개 주에서 2,022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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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지숙 데이터투자 기자 pr@datatooz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