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억 달러 기업가치로 상장 추진 중... 안전성 확보로 상용화 가속
처칠 캐피털 XI이 10일(현지시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공시에 따르면, 프라스 벨라가푸디(Pras Velagapudi) 어질리티 로보틱스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최근 인터뷰를 통해 이 같은 계획을 밝혔다. 어질리티 로보틱스는 올해 말 디지트 v5를 처음 공개하고, 2027년 1분기 또는 2분기에 정식 출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디지트 v5는 인간과 같은 공간에서 안전하게 협동 작업이 가능하도록 설계된 인공지능(AI) 기반 휴머노이드 로봇이다. 벨라가푸디 CTO는 새 모델이 기존보다 더 큰 하중을 들어 올리고 더 넓은 작업 반경을 가질 것이며, 배터리 고속 충전 기능을 탑재해 작업 교대 시간 사이에 효율적으로 충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디지트 v5는 현재 제정 중인 '동적 안정성 산업용 모바일 로봇' 관련 국제 표준(ISO 25785-1)을 준수할 수 있는 하드웨어를 포함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별도의 외부 안전 펜스나 시스템 없이도 인간 작업자 바로 옆에서 안전하게 작동할 수 있으며, 해당 표준 인증을 받는 최초의 로봇 중 하나가 될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어질리티 로보틱스의 디지트 로봇은 이미 셰플러(Schaeffler), GXO, 토요타 캐나다 자동차 제조업(Toyota Motor Manufacturing Canada) 등의 고객사 물류 현장에 도입돼 박스와 용기 등을 운반하는 작업에 활용되고 있다.
앞서 어질리티 로보틱스는 지난 6월 처칠 캐피털 XI과 합병 계약을 체결하고 상장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당시 평가된 어질리티 로보틱스의 합병 전 지분 가치(Pre-money equity valuation)는 25억 달러 규모다. 회사는 이번 상장을 통해 조달하는 자금을 상용 배포 규모 확대와 차세대 로봇 개발 가속화에 사용할 계획이다.
처칠 캐피털 XI은 기업 인수합병을 목적으로 설립된 특수목적법인이다. 양사의 합병 거래는 처칠 캐피털 XI 주주들의 승인과 규제 당국의 허가 등 통상적인 마감 조건을 충족해야 완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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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지숙 데이터투자 기자 pr@datatooz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