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직원 대상 질의응답 녹취록 공개…"규제 심사 대기 중, 종결 전까지는 독립된 경쟁사로 경쟁"
C.H. 로빈슨은 지난 7일(현지시간) 경영진이 전 세계 임직원을 대상으로 진행한 질의응답(Ask Us Anything) 세션의 녹취록을 9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했다. 이번 공시는 지난 6일 발표한 인수 관련 컨퍼런스콜 녹취록 공시에 이은 후속 공시다.
공개된 녹취록에 따르면 데이브 보즈먼(Dave Bozeman) C.H. 로빈슨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인수는 규제 당국의 심사 등을 거쳐야 하며, 내년 상반기 중에 거래가 종결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또한 거래가 완전히 종결되기 전까지는 두 회사가 여전히 독립된 경쟁 관계임을 강조하며, 임직원들에게 도로시 케이퍼스(Dorothy Capers) 법무총괄이 사내망에 올린 거래 진행 중 행동 지침을 확인하고 각자의 업무에 집중해 줄 것을 당부했다.
통합 작업은 거래 종결 이후 본격적으로 시작돼 약 2년에 걸쳐 단계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보즈먼 CEO는 "2년 안에 3억 달러의 시너지를 창출할 것"이라며 "거래 종결 후 2년 또는 그보다 이른 시점에 달성하면 성공 기준을 충족한 것으로 보면 된다"고 말했다. 데이먼 리(Damon Lee) 최고재무책임자(CFO)는 통합을 한꺼번에 몰아서 하지 않고 단계적으로 진행할 것이라며 "가장 중요한 이정표 중 하나는 RXO를 C.H. 로빈슨의 자체 물류 플랫폼인 '네비스피어(Navisphere)'에 통합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통해 회사의 기술 도구와 기능을 RXO 비즈니스에 이식해 효율성을 극대화하겠다는 구상이다.
경영진은 최근 시장에서 제기된 사법 리스크 우려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데이먼 리 CFO는 몽고메리(Montgomery)·라이프(Lipe) 사건에 대한 시장의 우려로 RXO와 C.H. 로빈슨 주가가 25~30% 하락한 것이 오히려 RXO의 밸류에이션을 매력적인 수준으로 낮춰 인수 기회가 됐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외부 자문역과 함께 RXO의 소송 현황을 검토한 결과, 법적 리스크 수준은 C.H. 로빈슨과 유사한 수준으로 회사에 미치는 영향은 중립적이라고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RXO는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에 본사를 둔 자산경량형 운송 솔루션 제공업체다. C.H. 로빈슨은 전 세계에 물류 및 화물 운송 서비스를 제공하는 물류기업이다.
주지숙 데이터투자 기자 pr@datatooz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