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병 법인 '애질리티', 11월 중 합병 완료 예상…보통주 나스닥 'AGLT' 상장 예정
처칠 캐피털 XI은 합병 안건 등을 승인하기 위한 임시 주주총회를 11월 2일 오전 9시(미국 동부시간) 뉴욕의 윌키 파 앤 갤러거(Willkie Farr & Gallagher) 법률사무소에서 연다. 온라인 가상 회의로도 참석할 수 있다. 의결권 기준일은 9월 14일이며, 확정 위임장 권유서·투자설명서는 기준일 현재 처칠 캐피털 XI 주주와 애질리티 주주에게 배포됐다.
합병 법인은 '애질리티(Agility)'라는 이름으로 운영되며, 보통주는 나스닥 시장에서 종목코드 'AGLT'로 상장될 예정이다. 합병은 처칠 캐피털 XI 주주 승인과 기타 관례적인 종결 조건 충족을 거쳐 2026년 11월 중 완료될 것으로 예상된다. 처칠 캐피털 XI은 지난 6월 24일 애질리티 로보틱스와 합병 계약을 체결했다.
합병 조달 자금과 올해 사업 성과
보도자료에 따르면 이번 합병으로 6억 2000만 달러 이상의 총조달액(gross proceeds)이 유입될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는 처칠 캐피털 XI 신탁계좌에 있는 현금 약 4억 2400만 달러(주주 상환이 없다고 가정)와, 폭스콘(Foxconn)이 주도하고 기존·신규 기관투자자가 참여하는 보통주 PIPE(사모투자)로 조달하는 약 2억 달러의 추가 자본이 포함된다.애질리티는 조달 자금을 기존 고객 주문 이행, 상업적 배치 확대, 디지트 5(Digit 5) 생산 규모 확대에 쓰고, 로봇·물리적 AI·소프트웨어·안전 시스템·제조 인프라를 아우르는 통합 플랫폼에도 계속 투자할 계획이다.
애질리티는 올해 성과로 토요타 모터 매뉴팩처링 캐나다(Toyota Motor Manufacturing Canada)와 시범 운영을 마친 뒤 서비스형 로봇(RaaS) 상업 계약을 맺어 제조·공급망·물류 작업에 디지트를 배치하기로 한 점을 꼽았다. 회사는 추가 자동차 생산 공정으로 확대할 기회도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7월에는 캘리포니아주 프리몬트에 하드웨어·물리적 AI 개발 거점을 새로 열었다.
애질리티는 또 상장 회사 이사회에 멀린 세인틸(Merline Saintil), 데릭 애벌리(Derek Aberle), 피에르 젠틴(Pierre Gentin)을 선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처칠 캐피털 XI은 하나 이상의 기업과 합병, 주식 교환, 자산 인수 등 기업결합을 목적으로 설립된 기업인수목적회사다.
주지숙 데이터투자 기자 pr@datatooz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