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년간 회사 이끈 룰리 CEO 2027년 2월 1일까지 퇴임…이사회, 내·외부 후임자 물색 착수
에난타는 28일(현지시간) 올해 70세인 룰리 CEO가 2027년 2월 1일까지 사장 겸 CEO 직에서 은퇴할 계획이라고 공시했다. 룰리 CEO는 원활하고 질서 있는 승계를 지원하기 위해 2027년 남은 기간 전략 자문역(Strategic Advisor)으로 활동할 예정이며, 회사는 이를 위한 계약을 그와 체결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이사회는 내부와 외부 후보를 모두 고려해 후임 CEO 물색에 착수했다.
이사회는 같은 날 타라 키퍼(Tara L. Kieffer) 최고제품전략책임자(CPSO)를 신설된 최고운영책임자(COO)에 임명했다. 키퍼 COO는 버텍스 파머슈티컬스(Vertex Pharmaceuticals)에서 연구, 임상 개발, 통합 프로그램 관리, 사업 개발 분야에 걸쳐 16년간 경력을 쌓은 뒤 2020년 에난타에 합류했다. 앞으로 회사 전반의 운영 실행을 이끌고 경영진과 긴밀히 협력해 전략 우선순위를 조율하는 역할을 맡는다. 회사는 키퍼 COO가 이번 임명과 관련해 별도의 중요한 계약을 맺지 않았다고 밝혔다.
룰리 CEO는 "제약·바이오 업계에서 43년, 회사 CEO로 23년을 보낸 지금이 상근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기 시작할 적절한 시기라고 판단했다"며 "회사는 다음 장을 맞을 준비가 잘 돼 있다"고 말했다. 브루스 카터(Bruce L. A. Carter) 이사회 의장은 룰리 CEO가 재임 기간 C형 간염(HCV) 완치 치료제와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SV)·면역질환 치료 후보를 내놓는 데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에난타 파머슈티컬스는 바이러스 감염과 면역질환을 겨냥한 소분자 치료제를 개발하는 미국 매사추세츠주 워터타운 소재 임상 단계 바이오기업이다. 에난타가 발굴한 단백질분해효소 억제제 글레카프레비르는 애브비(AbbVie)가 마비렛(MAVYRET·MAVIRET)이라는 상품명으로 판매하는 C형 간염 치료제의 성분이며, 관련 로열티 일부가 회사 운영 자금으로 쓰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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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지숙 데이터투자 기자 pr@datatooz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