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소보재단, 최근 3년간 조사
노출 경로 70%가 문자·카카오톡
여성·고연령·고소득일수록 '경험'
금전피해 3.3%…평균 2141만원
한국금융소비자보호재단이 22일 발표한 2022년 금융사기 현황 조사에 대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3년간 금융사기에 노출돼 본 적이 있는 경우는 전체 조사 응답자 중 48.0%이며, 평균 노출 횟수는 약 7.5회로 나타났다.
금융사기로 인해 금전적 피해를 입은 비율은 3.3%(비금전적 피해 포함 시 4.2%)이며, 평균 피해금액은 약 2141만원이다. 연령대별로는 40대가 3963만원으로 가장 피해금액이 컸으며, 다음으로 50대(2475만원), 60대(1841만원), 30대(1775만원), 20대(1295만원) 순으로 집계됐다.
이 중 금전적 피해를 입은 사람들 중 25.8%만이 피해금액을 전부 회수했고 54.5%는 전혀 회수하지 못했다. 19.7%는 일부 회수에 그쳤다.
금융사기 노출 경로로는 문자·카카오톡(70.4%)이 압도적으로 높았으며, 그다음으로 전화(38.7%), SNS(7.9%), 이메일(5.8%)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복수 응답)
특히 여성, 고연령, 고소득자일수록 문자·카카오톡을 통한 금융사기 노출 경험이 많으며, 상대적으로 고학력자일수록 전화를 통한 노출 경험이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그 중 문자·카카오톡을 통해 금융사기에 노출된 비율은 50대(79.3%)와 60대(78.5%)가 20대(60.5%)·30대(60.4%)·40대(67.9%)보다 더 높았다.
금융사기 피해자(비금전적 피해자 포함)의 40.5%는 경제적 어려움을 겪었으며, 83.3%는 스트레스, 자신감 하락, 지속적인 우울감 등의 심리적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상황이 이런데도 불구하고 응답자의 61.4%는 금융사기 피해가 자신에게도 발생할 수 있다는 위험성을 인지하고 있지만 응답자의 59.0%가 금융사기 예방교육을 받지 않더라도 금융사기 피해를 예방할 자신이 있다고 응답했다.
금융사기 예방교육·정보 경험에 대해 35.3%는 지난 3년간 금융사기 예방 관련 교육이나 정보를 접해본 적이 없다고 응답했으며, 58.9%는 1회에 그쳤다. 금융사기 예방교육·정보를 경험하지 못했다고 응답한 비율은 20대의 경우 41.6%로 타 연령대보다 높게 나타났다.
전체 조사 응답자의 81.8%가 금융사기 예방교육이 필요하다고 응답했으며, 적정 교육 주기로는 6개월이라는 응답이 31.9%로 가장 많았다.
한국금융소비자보호재단 관계자는 "대부분의 금융사기는 문자나 카카오톡, 전화 등 비대면 채널을 이용해 이뤄지고 있으며 경제적 상황 등에 맞추어 사기 유형도 다양해지고 있으나 일부 사람들은 금융사기가 자신에게도 발생할 수 있다는 위험성을 인지하면서도 자신은 금융사기 예방교육이나 정보를 제공받지 않더라도 금융사기를 예방할 수 있다며 과도한 자신감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금융사기를 당할 경우 피해금액이 적지 않아 경제적 어려움은 물론 금전적 피해는 없더라도 심리적으로 어려움을 겪기도 하므로 금융사기 예방교육이나 정보 제공이 필요하다"며 "인구특성 등을 고려하여 금융사기 예방교육·정보의 제공방식과 내용 등을 개선하고, 비대면으로 이뤄지는 금융사기 예방을 위한 기술 개발과 제도 개선에도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은실 데이터투자 기자 news@datatooz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