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공업의 자회사 삼미금속이 미국 가스터빈 솔루션 기업 PSM과 터빈블레이드 독점 공급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강세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후 14시 29분 금강공업은 전 거래일 대비 4.12%오른 50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업계에 따르면 IBKS제22호스팩과 합병을 추진 중인 삼미금속이 미국 가스터빈 솔루션 기업 PSM과 터빈블레이드 독점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삼미금속은 이번 계약에 따라 PSM에 가스터빈용 블레이드 제품을 국내 독점 공급하게 된다. 삼미금속은 지난 1994년 원전 등에 사용되는 증기터빈용 블레이드 국산화에 성공하면서 관련 시장에 진출한 후 가스터빈 분야까지 제품을 다각화했다.
터빈블레이드는 가스터빈, 증기터빈 등에서 고온·고압 연소가스 및 증기와 같은 유체의 운동 에너지를 회전력으로 변환해 발전기에 동력을 전달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삼미금속은 PSM과의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미국 AI 데이터센터 등 글로벌 전력 인프라 시장 공략을 가속화할 방침이다. 시장 진출을 위해 지난해 PSM으로부터 까다로운 검증 절차를 거쳐 공정 및 품질관리 실사를 통과했으며, 공식 협력업체로 등록되는 데 성공했다.
PSM 협력업체 등록은 삼미금속의 가스터빈 관련 기술력이 글로벌 수준에 부합함을 인정받은 것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삼미금속 관계자는 "이번 수주는 AI 데이터센터 전력 인프라로 활용되는 가스터빈 관련 해외 매출 기반을 확보한 데 의미가 크다"며 "신규 수주를 기점으로 PSM 협력업체로서 향후 실질적인 사업 협업을 본격화할 예정이며, 다양한 모델의 가스터빈 블레이드에 대한 신규 공급 논의도 진행 중이기 때문에 후속 수주도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금강공업은 삼미금속의 지분 98.88%를 보유한 지배회사로 관련 수주에 따른 지분 가치 증가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김규환 데이터투자 기자 pr@datatooz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