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미국이 이달 말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관세 협상을 마무리할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는 가운데, 현대차가 미국 정부의 25% 관세 극복을 위해 미국 현지 생산을 계속 늘린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현대차 그룹계열사에 90% 이상의 매출비중을 기록중인 에스엠벡셀에 동반 성장모멘텀이 기대되는 모습이다.
22일 오전 10시 24분 에스엠벡셀은 전 거래일 대비 20.38%오른 2,835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은 미국 정부의 25% 관세 극복을 위해 미국 현지 생산을 계속 확대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 미국 앨라배마 공장의 9월 생산량은 3만5371대로 올해 최대 생산량을 달성했으며, 9월 생산량은 지난 1월 생산량(2만3251대)과 비교하면 52% 급증한 수치다.
현대차는 지난 4월부터 미국에서 25% 관세를 부담하고 있으며, 한미 관세 협상이 길어지며 관세 인하가 아직 실행되지 않고 있다.
이에 현대차는 미국 생산 확대를 통한 관세 부담 줄이기에 집중하는 상황이다.
현대차는 미국 정부의 전기차 보조금 지원 종료와 관련해서도 정면 돌파를 택했다. 지난달 말을 기점으로 전기차 보조금 지원이 끝나자 전기차 가격 인하에 나섰다. 전기차 수요 위축에 흔들리지 않고, 가격 인하를 통해 신규 수요 창출을 하겠다는 의도다.
업계 관계자는 "현대차가 한미 관세 협상 타결을 수동적으로 기다리지 않고 능동적으로 관세 국면에 대응하고 있다"며 "향후 한미 관세 협상 타결로 관세 인하 조치가 이뤄지면 현대차 정면 돌파 전략의 긍정적 효과는 더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에스엠벡셀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매출처별 실적에서 전체 매출중 현대자동차 22.95% , 기아자동차 21.32%, 현대위아 18.38%, 현대트랜시스 9.97%, 현대모비스 6.3%, 현대글로비스 7.35% 기타 13.73%로 약 90%이상이 현대차그룹 계열에서 발생하고 있다.
에스엠벡셀은 자동차 엔진 및 미션계통의 제품을 생산하여 국내외 완성차업체 및 부품전문기업이며, 배터리 전지 사업도 영위하고 있어 지속적인 현대차그룹과의 동반성장 모멘텀이 이어질것으로 기대된다.
김규환 데이터투자 기자 pr@datatooz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