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콤은 장거리 광통신 핵심 부품인 DWDM(Dense Wavelength Division Multiplexing) 광증폭기와 모듈형 ‘플러거블 광증폭기’ 기술을 기반으로 글로벌 광통신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DWDM은 하나의 광섬유에 여러 파장의 빛을 동시에 전송하는 방식으로 대용량 데이터를 장거리로 전달하는 핵심 기술로, 글로벌 통신망과 데이터센터 인프라의 필수 요소로 꼽힌다.
특히 라이콤이 개발한 플러거블 광증폭기는 기존 랙 기반 광증폭기 장비와 달리 모듈 형태로 장비 슬롯에 바로 장착할 수 있는 구조로 설계돼 설치 효율과 공간 활용성을 크게 개선한 것이 특징이다. 통신 장비나 네트워크 스위치에 직접 삽입해 사용할 수 있어 차세대 데이터센터 네트워크와 5G·6G 통신망 환경에서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라이콤은 이미 일본 주요 통신 장비 제조사를 중심으로 DWDM 광증폭기 공급 레퍼런스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통신 장비 시장은 품질 검증 기준이 매우 까다로운 시장으로 평가되는 만큼 해당 공급 경험은 글로벌 장비 업체들과의 협력 확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라이콤은 고사양 다파장 증폭기와 초소형 저전력 증폭기 기술을 기반으로 글로벌 데이터센터, 통신장비 업체 및 인터넷 서비스 기업들과 협력 확대를 추진 중에 있는데, 일본 Tier 1 통신장비업체에 DWDM 광증폭기를 공급 중이며, 북미·유럽 고객사로부터 FOA·QOA·XOA 계열 플러거블 증폭기에 대한 수요 및 공급문의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최근 글로벌 통신 시장에서는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확산과 함께 초고속 광통신 인프라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데이터 처리량이 폭증하면서 장거리 광망과 데이터센터 간 고속 네트워크 구축이 필수 요소로 떠오르고 있으며, 이에 따라 광증폭기와 광전송 기술의 중요성도 빠르게 커지고 있다.
특히 엔비디아가 삼성전자 및 글로벌 고객사들과 GPU를 결합한 AI-RAN 네트워크를 구축중인 만큼 라이콤의 광증폭기의 수요는 확대될 것으로 보여진다.
또한, 업계에서는 플러거블 광증폭기가 향후 광통신 장비 구조를 변화시킬 수 있는 기술로 평가한다. 기존 광증폭기가 별도 장비 형태로 운영됐다면, 플러거블 방식은 광증폭기를 모듈화해 네트워크 장비 내부에서 직접 구동할 수 있도록 설계돼 네트워크 구축 방식 자체를 바꿀 수 있기 때문이다.
통신 업계 관계자는 “AI 데이터센터와 차세대 통신망 확대로 광통신 장비의 소형화·고성능화가 동시에 요구되고 있다”며 “플러거블 광증폭기 기술은 향후 데이터센터와 장거리 광망 구조 변화의 핵심 요소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통신업계에서는 라이콤이 일본을 비롯한 글로벌 통신 장비 업체 공급 레퍼런스를 기반으로 북미와 유럽 네트워크 장비 시장으로 공급 확대에 나설 경우 중장기 성장 동력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AI 데이터센터와 차세대 통신망 구축이 본격화되는 과정에서 광통신 핵심 부품 기업들의 역할이 더욱 커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하지석 데이터투자 기자 pr@datatooz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