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조 1480억원 규모 이상의 대형 계약... 연내 한·미 임상 1상 착수
도입 대상인 FMC220은 종양 억제 단백질인 'p53'의 'Y220C 돌연변이'에 작용하는 활성화제다. 이 물질은 공유결합형 약물 설계 기술이 적용되어 표적 단백질과 비가역적으로 결합함으로써 기존 비공유결합 방식보다 안정적인 결합력을 유지하는 특성을 지니고 있다.
이번 계약에 따라 LG화학은 중국 등 일부 지역을 제외한 전 세계 시장에서 FMC220의 독점적 권리를 확보하게 됐다. 회사는 올해 안에 미국과 한국에서 동시에 임상 1상 시험에 착수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구체적인 총 계약 금액은 경영상 비밀유지 사유로 인해 오는 2031년 3월 31일까지 5년간 공시가 유보됐다. 다만 이번 계약은 LG화학의 2025년 연결 매출액의 2.5%인 약 1조 1480억원 이상에 해당하는 대규모 거래로 확인됐다.
계약 금액에는 선급금과 향후 개발, 허가, 판매 단계별로 지급되는 마일스톤이 모두 포함되어 있다. 실제 지급액은 임상시험의 성공 여부와 품목허가 등 조건 달성 여부에 따라 변동될 수 있으며, 마일스톤 미달성 시 지급되지 않을 수 있다.
계약 기간은 각 국가별 로열티 기간 만료 시점까지 유지된다. 구체적으로는 제품 판매 개시일로부터 10년, 관련 특허의 최종 소멸일, 또는 규제 독점 기간 만료일 중 가장 늦게 도래하는 날까지 효력이 지속된다.
LG화학 측은 이번 계약이 조건부 계약임을 명시하며 연구개발 중단이나 품목허가 실패 시 계약이 해지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계약 중도 종료 시 당사의 위약금 지급 의무는 없다고 덧붙였다.
박승호 데이터투자 기자 shpark@datatooz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