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료비 전년 대비 85% 폭등해 6억 달러 추가 지출, 10억 달러 신규 조달로 유동성 보강
공시에 따르면 알래스카 에어 그룹의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 증가한 41억 달러를 기록했다. 그러나 일반회계기준(GAAP) 순손실은 7600만 달러(주당 0.68달러)로, 전년 동기의 순이익 1억 7200만 달러(주당 1.42달러)에서 적자로 돌아섰다. 일회성 요인을 제외한 조정 순손실은 1억 200만 달러(주당 0.92달러)로 집계됐으며, 조정 세전마진은 마이너스 4.3%를 기록했다.
이번 분기 실적은 지난 3월 하와이 지역에 발생한 역사적인 폭우로 인해 4월 봄방학 여행 수요가 타격을 받으면서 전체 단위 매출이 약 3포인트 감소하는 영향을 받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프리미엄 부문 매출이 15% 증가하고, 화물 매출이 21%, 기업 관리 매출이 30% 증가하는 등 다각화된 매출원에서는 견조한 성장세를 보였다.
실적 악화의 가장 큰 원인은 연료비 폭등이었다. 2분기 경제적 연료비는 갤런당 4.43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85% 급등했으며, 이로 인해 이번 분기에만 6억 달러의 추가 연료 비용이 발생했다. 이에 대응해 회사는 분기 중 10억 달러 규모의 신규 자금 조달을 단행했다. 조달된 자금은 6.5% 이율의 선순위 무담보 채권 5억 달러와 아토스(Atmos) 리워드 프로그램 관련 자산을 담보로 한 기간 대출 5억 달러로 구성됐으며, 이를 통해 총 유동성을 38억 달러 수준으로 보강했다.
알래스카 에어 그룹은 3분기부터 실적이 본격적으로 반등할 것으로 전망했다. 3분기 공급량(Capacity)은 전년 동기 대비 2%에서 3%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단위 매출(RASM)은 전년 동기 대비 저자리수 두 자릿수(low double-digit)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3분기 경제적 연료비는 갤런당 3.75달러 수준으로 하락할 것으로 가정했으며, 이에 따른 3분기 조정 주당순이익(EPS) 전망치는 0.00달러에서 1.00달러 사이로 제시됐다.
알래스카 에어 그룹은 시애틀, 호놀룰루, 포틀랜드, 앵커리지, 로스앤젤레스, 샌디에이고, 샌프란시스코 등을 허브로 두고 북미, 라틴아메리카, 아시아, 태평양, 유럽 등 140개 이상의 목적지로 운항하는 글로벌 항공사다. 최근 시애틀에서 로마, 런던, 레이캬비크로 향하는 대서양 횡단 노선을 신설하며 국제선 네트워크를 확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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