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효세율 153.4%로 급등…세전이익보다 많은 법인세에 반년 누적 이익 사실상 증발
10-Q가 밝힌 급감의 핵심은 세금이다. 상반기 실효세율은 153.4%로 전년 동기 33.0%에서 치솟아, 세전이익 1536만 3000달러보다 많은 1436만 9000달러의 법인세를 부담했다. 2분기 실효세율도 109.9%로 전년 동기 48.9%의 두 배를 넘었고, 2분기 세전이익 1018만 달러에 법인세 815만 2000달러가 매겨졌다. 상반기 순이익률은 0.1%로 전년 동기 3.9%에서 내려앉았다.
세율이 100%를 넘은 이유도 보고서에 적혀 있다. 회사는 "MENA와 ESSA 지역을 중심으로 세제가 서로 다른 관할지역 간 과세소득 구성과 간주이익 과세 대상 지역의 영향이 컸다"고 설명했다. 또 상반기에는 연간 추정 실효세율(AETR)을 적용하는 통상적 방식이 신뢰할 만한 추정치를 주지 못한다고 판단해, 연초부터의 누적 기간을 하나의 연도로 보는 개별 실효세율 방식을 적용했다고 밝혔다.
본업 지표도 뒷걸음질했다. 상반기 매출은 7억 6075만 5000달러로 전년 동기 8억 1361만 2000달러 대비 6.5% 줄었고, 영업이익은 1352만 7000달러로 전년 동기 4288만 9000달러에서 급감했다. 10-Q는 매출 감소를 "전 지역, 특히 NLA와 APAC 부문의 활동 감소" 탓으로 돌렸다. 2분기 매출도 3억 9318만 2000달러로 전년 동기 4억 2274만 달러에서 줄었다.
비GAAP 지표인 조정 EBITDA는 상반기 1억 39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1억 7070만 달러에서 18.6% 감소했다. 조정 EBITDA 마진은 21.0%에서 18.3%로 떨어졌다. 회사는 감소 원인으로 "매출 감소와 덜 우호적인 활동 구성"을 들었다. 10-Q는 순이익 감소가 "주로 조정 EBITDA가 3170만 달러 줄어든 데 따른 것"이라고도 적었다.
지역별 상반기 매출은 4개 지역에서 모두 줄었다. 북·남미(NLA)는 2억 5747만 달러로 전년 동기 2억 7686만 달러에서, 유럽·사하라 이남 아프리카(ESSA)는 2억 4060만 6000달러로 2억 4474만 달러에서 감소했다. 중동·북아프리카(MENA)는 1억 7179만 8000달러로 1억 8457만 달러에서, 아시아 태평양(APAC)은 9088만 1000달러로 1억 744만 2000달러에서 각각 줄었다.
부문이익도 전 지역에서 줄었다. 상반기 부문 EBITDA는 NLA 5201만 9000달러(전년 동기 6429만 4000달러), ESSA 6557만 6000달러(6882만 3000달러), MENA 5628만 3000달러(6673만 9000달러), APAC 1573만 7000달러(2565만 6000달러)였다. 마진 하락 폭은 APAC이 가장 컸다. APAC 부문 EBITDA 마진은 23.9%에서 17.3%로 내려앉았다.
지역별 부진의 원인은 구체적이다. 10-Q는 NLA에 대해 "미국의 웰 유량 관리와 해저 웰 액세스 매출 감소"를, MENA에 대해 "사우디아라비아 웰 건설과 카타르 웰 개입 활동 감소"를 지목했다. APAC 매출 감소는 "호주의 웰 개입 및 해저 웰 액세스 부진"이 주된 요인이었고, 각각 멕시코와 아랍에미리트, 미얀마의 증가분이 일부를 상쇄했다. ESSA는 키프로스의 웰 건설과 콩고의 해저 웰 액세스 매출이 줄었지만 앙골라와 영국의 활동 증가가 이를 상당 부분 메웠다.
역설적으로 현금은 늘었다. 상반기 영업활동 현금흐름은 1억 674만 6000달러로 전년 동기 8992만 2000달러보다 개선됐는데, 10-Q는 "운전자본의 우호적 변동과 법인세 납부액 감소가 주된 요인이며 조정 EBITDA 감소가 이를 일부 상쇄했다"고 설명했다. 상반기 자본적지출은 5694만 8000달러로 전년 동기 5431만 6000달러에서 늘었다. 재무활동 현금흐름은 4510만 달러 순유출로 전년 동기 2390만 달러에서 유출이 커졌는데, 자사주 매입 확대가 원인이다.
재무구조는 여전히 가볍다. 6월 30일 기준 장기차입금은 7906만 5000달러로 지난해 말과 같았고, 총 가용 유동성은 현금·현금성자산 및 제한된 현금 1억 9960만 달러와 신용계약상 인출 가능액 2억 9230만 달러를 합해 4억 9190만 달러였다. 지난해 7월 체결한 5억 달러 규모 신용계약은 리볼빙 4억 달러와 브리지 1억 달러로 나뉜다. 회사는 이 자금으로 향후 12개월 이상 사업 소요를 충당할 수 있다고 밝혔다.
주주환원과 인수도 이어졌다. 회사는 2분기에 자사주 129만 7070주를 주당 평균 15.42달러에 매입했고, 상반기 누적으로는 약 250만 주를 평균 15.95달러, 총 약 4000만 달러에 사들였으며, 6월 30일 기준 잔여 한도는 약 6000만 달러다. 7월 23일에는 노르웨이 엔핸스드 드릴링(Enhanced Drilling) 인수를 20억 노르웨이 크로네(약 2억 1500만 달러) 현금에 종결했다. 소송 관련 손실충당금은 없다고 밝혔다.
엑스프로 그룹 홀딩스는 1938년까지 거슬러 올라가는 역사를 지닌 에너지 서비스 기업으로, 웰 생애주기 전 과정에 걸쳐 웰 건설, 웰 유량 관리, 해저 웰 액세스, 웰 개입 및 무결성 솔루션을 제공한다. 약 7000명의 직원을 두고 60여 개국의 온·오프쇼어 탐사·생산 기업을 고객으로 삼는다. 회사는 7월 13일 케이맨 제도 법인 엑스프로(Expro Ltd)를 새 모회사로 하는 재편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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