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매출 150억 달러 돌파…신제품 호조에 가이던스 상향 및 추가 비용 절감 추진
화이자의 2분기 매출은 150억 3400만 달러로 전년 동기(146억 5300만 달러) 대비 3% 증가했다. 그러나 일반회계기준(GAAP) 적용 시 2억 4800만 달러의 순손실을 기록해 전년 동기(29억 1000만 달러 순이익) 대비 적자로 돌아섰다. 주당순손실은 0.04달러다. 일회성 비용 등을 제외한 조정 희석 주당순이익(EPS)은 0.77달러로 전년 동기(0.78달러)와 비슷한 수준을 나타냈다.
대규모 무형자산 손상차손으로 적자 전환
이번 적자 전환은 43억 달러 규모의 비현금성 무형자산 손상차손이 발생한 데 따른 것이다. 구체적으로 폐암 치료제 후보물질 '시그보타투그 베도틴(sigvotatug vedotin)'의 임상 3상 결과 부진으로 인한 개발 자산 손상차손 38억 달러와 겸상 적혈구 질환 치료제 '옥스브라이타(Oxbryta)'의 미국 시장 복귀 불가 판정에 따른 기술 권리 손상차손 5억 2500만 달러가 반영됐다. 다만, 과거 투자했던 'ViiV 헬스케어(ViiV Healthcare Limited)' 지분 매각으로 얻은 18억 7000만 달러의 순이익이 이를 일부 상쇄했다.코로나19 관련 제품인 '코미나티(Comirnaty)'와 '팍스로비드(Paxlovid)'를 제외한 제품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운영 기준 5% 성장했다. 특히 신규 출시 및 인수 제품군이 운영 기준 18%의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주요 제품별로는 혈전증 치료제 '엘리퀴스(Eliquis)' 매출이 운영 기준 19% 증가했고, 요로상피암 치료제 '패드셉(Padcev)'은 23% 늘었다. 폐암 치료제 '로브레나(Lorbrena)'도 37%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반면 코로나19 치료제 팍스로비드 매출은 운영 기준 95% 급감했으며, 백신 코미나티 매출도 34% 감소했다.
연간 매출 가이던스 상향 및 비용 절감 계획
화이자는 올해 연간 매출 전망치(가이던스) 중간값을 기존보다 5억 달러 상향한 605억~625억 달러로 제시했다. 비코로나 제품군의 실적이 예상보다 약 15억 달러 상회할 것으로 전망되는 반면, 코로나19 관련 제품 매출 전망치는 기존 50억 달러에서 40억 달러로 하향 조정됐다. 연간 조정 희석 주당순이익 가이던스는 기존 2.80~3.00달러를 유지했다. 이는 3분기에 반영될 이노벤트 바이오로직스(Innovent Biologics, Inc.)와의 라이선스 계약 관련 비용 약 0.10달러(총 6억 5000만 달러 선급금 등)의 영향을 흡수한 수치다.화이자는 기술 도입과 사업 단순화를 통해 2027년부터 2029년까지 총 25억 달러 규모의 추가 생산성 향상 및 비용 절감 계획을 발표했다. 이 중 10억 달러는 판매·정보·행정(SI&A) 비용을 줄이기 위한 기존 비용 재조정 프로그램의 확장이며, 15억 달러는 제조 최적화 프로그램을 통한 매출원가 절감이다. 이를 달성하기 위한 일회성 비용은 각각 20억 달러와 40억 달러가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화이자는 최고재무책임자(CFO)인 데이브 덴톤(Dave Denton)이 오는 8월 15일자로 사임한다고 밝혔다. 후임으로 글로벌 바이오제약 사업부 재무 담당 수석 부사장인 세실 게간(Cecile Guegan)이 8월 16일부터 임시 CFO를 맡게 된다. 화이자는 상반기 동안 주주들에게 49억 달러의 현금 배당금을 지급했으며, 올해 자사주 매입은 실시하지 않았다. 잔여 자사주 매입 한도는 33억 달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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