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흥 시장 세그먼트 신설 및 사업부 분할…상반기 140명 감축 이어 하반기 260명 추가 감축
크래프트 하인즈는 올해 2분기 중 글로벌 비즈니스의 효율성을 높이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도모하기 위해 조직 개편을 발표했다. 회사는 기존의 WEEM(서·동부 신흥 시장) 세그먼트와 AEM(아시아 신흥 시장) 세그먼트를 통합하여 새로운 '신흥 시장(Emerging Markets)' 세그먼트를 신설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WEEM 세그먼트에 포함되어 있던 기존 유럽 국가들을 EPDM(유럽 및 태평양 선진 시장) 세그먼트로 이관하기로 했다.
이번 조직 개편이 완료되면 크래프트 하인즈의 보고 세그먼트는 기존 2개에서 북미, 유럽 및 태평양 선진 시장, 신흥 시장 등 총 3개 세그먼트로 재편된다. 새로운 세그먼트 체제는 올해 3분기부터 본격적으로 적용될 예정이다. 아울러 회사는 3분기 중 신흥 시장 세그먼트 내에서 추가적인 조직 개편을 발표했으며, 이에 따른 보고 단위 구성 변경으로 향후 영업권 재배분 및 추가 손상차손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사업부 분할 및 부문별 손상차손 세부 내역
크래프트 하인즈는 2분기 중 주가 하락과 시가총액 감소 등에 따라 전체 보고 단위를 대상으로 중간 영업권 손상 평가를 실시했다. 그 결과 서유럽 보고 단위에서 7억 8800만 달러, 북미 세그먼트 내 수분·디저트·간편식(HDM) 보고 단위에서 6억 5600만 달러, 엘리베이션 보고 단위에서 2억 1700만 달러, 캐나다 보고 단위에서 5500만 달러의 영업권 손상차손을 각각 인식했다.특히 회사는 2분기 마지막 날인 올해 6월 27일부로 엘리베이션 보고 단위를 테이스트 엘리베이션(TE)과 외식(AFH) 등 2개 보고 단위로 분할하는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개편 직후 실시한 손상 평가 결과, 마진이 상대적으로 낮고 자산 기반이 큰 AFH 보고 단위에서 7억 2500만 달러의 영업권 손상차손이 추가로 발생했다. 이와 별도로 상표권 등 수명이 무한한 무형자산에서도 총 49억 200만 달러의 손상차손을 기록했다.
글로벌 인력 감축 및 구조조정 추진
조직 설계 간소화를 목표로 진행 중인 글로벌 구조조정 프로그램의 현황도 공개됐다. 크래프트 하인즈는 올해 상반기(6월 27일 종료) 동안 구조조정 프로그램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약 140개의 일자리를 감축했다. 회사는 올해 남은 기간 동안 주로 북미 이외의 지역에서 약 260개의 일자리를 추가로 감축할 계획이다.올해 2분기(3개월) 동안 구조조정 활동으로 발생한 순비용은 900만 달러로 집계됐다. 다만 상반기(6개월) 누적 기준으로는 1400만 달러의 순혜택(net benefit)을 기록했다. 이는 상반기 중 미국 퇴직자 생명보험 계획(U.S. Retiree Life Insurance Plan) 정리에 따라 4400만 달러의 비현금성 이익이 반영된 데 따른 것이다.
크래프트 하인즈는 세계 최대 규모의 식음료 기업 중 하나로, 하인즈, 크래프트, 필라델피아, 런치블스 등 소비자들이 즐기는 대표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 2025년 기준 연간 순매출액은 약 250억 달러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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