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매출 '제로'에 운영자금 부족…자회사 바이오키 케이맨 분할 추진 중
ABVC 바이오파머가 12일(현지시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분기보고서(10-Q)에 따르면, 회사는 2026년 6월 30일로 종료된 3개월 및 6개월 회계기간 동안 매출을 전혀 기록하지 못했다. 올해 상반기(6개월 누적) 순손실은 250만 418달러로, 전년 동기 327만 7023달러의 순손실에 이어 적자 행진을 이어갔.
재무 상태도 극도로 악화됐다. 올해 6월 30일 기준 회사의 운전자본 결손액(working capital deficit)은 528만 2776달러에 달하며, 상반기 영업활동으로 인한 순현금 유출액은 113만 8656달러를 기록했다. 보유한 현금 및 현금성자산은 지난해 말 68만 1480달러에서 올해 6월 말 기준 3만 1944달러로 급감했다. 회사는 보고서를 통해 "이러한 조건들은 회사가 계속기업으로서 존속할 수 있을지에 대한 상당한 의문을 불러일으킨다"고 공식 인정했다.
자회사 바이오키 케이맨 인적분할 추진
이러한 자금난 속에서 ABVC 바이오파머는 주주 가치 제고와 구조 조정을 위해 바이오키 케이맨(BioKey Cayman) 사업 부문의 법적·구조적 부분 분리(Separation and Distribution)를 추진하고 있다. 바이오키 케이맨은 지난 6월 25일 자로 미국 증권거래법에 따른 등록(Form 10)이 효력을 발휘하며 별도의 보고 의무를 가진 독립 법인이 됐다.회사는 당초 8월 3일 자로 바이오키 케이맨 보통주 약 450만 주(발행주식 총수의 약 15%)를 기존 ABVC 주주들에게 프로라타(비례) 방식으로 배분할 계획이었으나, 세무 및 행정, 규제 관련 문제로 인해 일정을 연기했다. 분할이 완료되면 ABVC는 바이오키 케이맨 지분 약 85%를 보유한 지배주주로 남게 된다. 현재 변경된 분할 기일은 확정되지 않았다.
ABVC 바이오파머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연구기관으로부터 신약 및 의료기기 기술을 도입해 미국 등에서 임상 2상을 진행하는 바이오 기업이다. 현재 스탠퍼드 대학교, 캘리포니아 대학교 샌프란시스코(UCSF) 등에서 임상 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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