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순손실 870만 달러 기록…자금 부족에 따른 사업 차질 우려
CDT 에퀴티가 12일(현지시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분기보고서(10-Q)에 따르면, 이 회사는 올해 상반기(1~6월)에 870만 4000달러(약 120억 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순손실인 1078만 1000달러보다는 줄어든 수치다. 올해 2분기(4~6월) 순손실은 464만 1000달러로 집계됐다.
매출은 발생하지 않은 반면, 연구개발(R&D) 비용과 일반관리비 등 운영 비용으로 상반기에만 665만 8000달러를 지출했다. 영업손실은 665만 8000달러에 달했다.
자금난과 계속기업 불확실성
가장 큰 문제는 고갈되어 가는 현금이다. 올해 6월 30일 기준 CDT 에퀴티가 보유한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약 70만 달러에 불과하다. 반면 총부채는 2361만 5000달러로, 이 중 1년 이내에 갚아야 하는 유동부채가 2335만 1000달러에 이른다. 자본총계는 1억 309만 3000달러이지만, 누적 결손금이 7702만 9000달러에 달해 재무 구조가 극히 취약한 상태다.회사 측은 보고서를 통해 "현재 보유한 현금과 기타 자금원으로는 현재의 사업 계획을 이행하기에 충분하지 않다"며 "이러한 요인들은 재무제표 발행일로부터 최소 12개월 동안 계속기업으로서 존속할 수 있는 능력에 대해 상당한 의문을 제기한다"고 공식적으로 밝혔다.
CDT 에퀴티는 자금난을 해결하기 위해 주식 매각 프로그램(Sales Agreement)을 통해 약 7360만 달러의 조달 가능 금액을 확보해 둔 상태다. 하지만 주식 시장 상황에 따라 실제 조달 가능한 금액이 줄어들 수 있으며, 추가 자금 조달에 실패할 경우 연구개발 활동을 중단하거나 축소해야 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한편, CDT 에퀴티는 지난 2월 19일 케이맨 제도에 기반을 둔 관계사 사보그(Sarborg)의 지분 20.0%를 총 1억 2300만 달러에 인수했다. 인수 대금은 자사 보통주 2392주와 프리펀디드 워런트(Pre-funded Warrants), 그리고 향후 주식 매각 프로그램을 통해 2000만 달러 이상을 조달할 경우 지급하기로 한 현금 800만 달러로 구성됐다. 상반기 중 사보그 투자와 관련해 약 20만 달러의 지분법 손실을 반영했다.
CDT 에퀴티는 데이터 기반의 제약 개발 및 디지털 자산 재무 관리 기업으로, 인공지능(AI)과 고체 화학 기술을 활용해 임상 단계의 신약 후보 물질을 발굴하고 개발하는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2023년 9월 나스닥 시장에 상장했으며, 올해 8월 5일 콘듀잇 파마슈티컬스(Conduit Pharmaceuticals Inc.)에서 현재의 사명으로 변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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