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병 계약 시한 12월 31일로 연장…산탄데르 자문 수수료 603만 달러로 감축
실버박스 4가 12일(현지시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회사는 지난 8월 4일 합병 상대방인 파라택시스(Parataxis Holdings LLC) 등과 합병 계약 제2차 수정안을 체결했다. 이번 수정안을 통해 양사 간 합병 계약의 최종 마감 시한(Outside Date)은 기존 2026년 8월 6일에서 2026년 12월 31일로 연장됐다. 아울러 향후 실버박스 4가 주주총회 등을 통해 합병 기한을 추가로 연장할 경우, 양사 합의 하에 마감 시한을 재차 연장할 수 있는 조항도 신설됐다.
이와 함께 합병 관련 금융 자문 수수료도 대폭 감축됐다. 실버박스 4는 지난해 8월 산탄데르 US 캐피탈 마켓(Santander US Capital Markets LLC)과 체결한 자문 계약을 수정해, 합병 완료 시 지급해야 하는 총 수수료를 기존 최대 1030만 달러에서 603만 달러로 낮추기로 합의했다.
2분기 순이익 및 재무 현황
실버박스 4의 올해 2분기(4~6월) 순이익은 165만 5077달러로, 전년 동기(146만 2590달러) 대비 약 13.16% 증가했다. 신탁계좌 예치금에서 발생한 이자수익이 191만 7033달러를 기록하며 실적을 견인했다. 반면 일반관리비 등 영업비용은 전년 동기(72만 310달러) 대비 26만 1956달러로 크게 감소했다. 주당순이익(EPS)은 클래스 A와 클래스 B 보통주 모두 0.07달러를 기록했다.올해 상반기(1~6월) 누적 순이익은 302만 9737달러로 집계됐다. 상반기 기준 신탁계좌 이자수익은 378만 7058달러, 영업비용은 75만 7321달러였다.
회사의 재무 상태를 살펴보면, 2026년 6월 30일 기준 신탁계좌에 예치된 투자 자산은 2억 1713만 4228달러 규모다. 반면 보유 현금은 1만 5104달러에 불과하며, 운전자본 적자는 49만 7133달러에 달한다. 실버박스 4 측은 현재의 유동성 상황과 향후 1년 이내에 합병을 완료하지 못할 경우 발생할 강제 청산 가능성 등을 이유로, 회사의 계속기업 가정에 상당한 의문이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회사는 스폰서 등으로부터의 추가 차입이나 합병 완료를 통해 이 같은 유동성 문제를 해결할 계획이다.
실버박스 4는 지난 2024년 4월 16일 케이맨 제도에 설립된 기업인수목적회사로, 신규 사업과의 합병을 목적으로 상장됐다. 현재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보통주(SBXD), 유닛(SBXDU), 워런트(SBXD WS) 형태로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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