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과 750MW 전력 공급 합의…정부 보조금 2070만 달러 조건부 승인 확보
EM&T는 2026년 8월 27일(현지시간) 보도자료를 통해 포항 사업장의 전력 인프라 용량을 기존 130메가와트(MW)에서 약 750MW로 6배 가까이 늘리는 주요 조건에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합의에 따라 한국전력공사(KEPCO)는 변전소, 케이블, 토목 공사 등 관련 전력 설비 구축 비용의 약 90%를 부담할 예정이다. EM&T는 추가로 확보 가능한 전력 용량에 대한 우선거절권(Right of First Refusal)도 확보했다. 전력 공급은 설비 확장과 장비 설치가 완료되는 2026년 11월부터 가능할 전망이다.
포항 공장 부지 및 제조 시설 대폭 확대
EM&T는 전력 인프라 확장과 함께 포항시로부터 직접 토지를 매입해 현재 사업장 인근에 약 130만 평방피트(sq ft) 규모의 부지를 추가로 확보할 계획이다. 이 신규 부지에 기존 2만 4000평방피트 규모였던 자석 제조 시설을 482,000평방피트 규모로 대폭 확장한다. 확장된 시설에는 2026년 11월 인도 및 설치가 예정된 일본 울바크(ULVAC)의 신규 제조 장비와 관련 가공 설비들이 들어서게 된다.이번 대규모 설비 투자를 통해 EM&T는 포항 공장의 희토류 영구자석 연간 생산 능력을 기존 1000톤 수준에서 2026년 말까지 연간 1만 메트릭톤 규모로 10배가량 끌어올릴 계획이다. 이는 고성능 소결 및 결합 자석을 모두 포함하는 규모다.
정부 보조금 지원 및 원가 경쟁력 확보
이번 포항 생산기지 확장 프로젝트와 관련해 EM&T는 포항시 및 경상북도로부터 약 2070만 달러(한화 약 283억 원) 규모의 지방정부 보조금을 조건부 승인받았다. 해당 보조금은 토지 매입 절차가 완료되는 대로 집행될 예정이며, 공장 건설과 생산 장비 및 인프라 구매에 사용된다.회사 측은 포항 지역의 경쟁력 있는 전력 요금 혜택을 통해 향후 자석 제조 사업의 비용 경쟁력과 확장성을 한층 더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프랭크 문(Frank Moon) EM&T 최고경영자(CEO)는 "이 정도 규모의 전력 공급을 확보한 것은 회사의 중대한 전략적 이정표이자 강력한 경쟁 우위"라며 "포항의 우수한 인프라와 매력적인 전력 요금을 바탕으로 희토류 자석 제조 플랫폼을 지속적으로 확장하고 서방 세계를 위한 신뢰할 수 있는 공급망을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데이비드 윌콕스(David Wilcox) EM&T 집행이사회 의장(Executive Chairman)은 "첨단 제조업과 인공지능(AI) 인프라, 데이터 센터 등의 수요 급증으로 대규모 전력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기가 매우 어려워지고 있다"며 "미국 국방부 조달 규정(DFARS)을 준수하는 소재와 상업적 운영 경험, 파트너십을 결합해 중국에 대한 희토류 영구자석 공급망 의존도를 영구적으로 해소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고 강조했다.
EM&T는 미국 마이애미에 본사를 둔 핵심 소재 및 첨단 제조 기업으로, 폐전자제품 및 배터리 재활용부터 고품위 정광 가공, 완제품 영구자석 및 배터리 소재 제조에 이르는 수직계열화된 공급망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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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지숙 데이터투자 기자 pr@datatooz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