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손실 54% 늘어난 1256만 달러…알츠하이머 치료제 'INM-901'은 2027년 IND 제출 목표로 임상 준비 지속
인메드는 9일(현지시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연간보고서(Form 10-K)를 통해 이 같은 사업 현황과 향후 계획을 공개했다. 이번 보고서는 회사의 연간 실적 및 주요 파이프라인의 개발 현황을 담고 있다.
인메드는 지난 3월 4일 이사회를 통해 유일한 매출 발생 부문이었던 베이메디카(BayMedica)의 상업 운영 사업을 정리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베이메디카는 지난 6월 30일 기준으로 모든 운영 활동을 중단했으며, 남은 직원들도 7월 31일 자로 퇴사했다. 상업용 임대차 계약은 8월 말 종료됐다. 상업 부문 정리 이후 인메드는 알츠하이머 치료제 'INM-901', 건성 황반변성(dry AMD) 치료제 'INM-089', 표피수포증(EB) 치료제 'INM-755' 크림 등 신약 파이프라인 개발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인메드는 연간보고서에서 지난 6월 30일 종료된 2026 회계연도 순손실이 1256만 850달러로 전년(816만 2133달러) 대비 54% 늘었다고 밝혔다. 연구개발비는 302만 8473달러(7%↑), 일반관리비는 666만 1372달러(23%↑)로 증가했고, 유형·무형자산 손상차손 164만 7151달러도 새로 반영돼 총영업비용이 1160만 7412달러로 37% 늘었다.
회사는 6월 30일 기준 보유 현금성자산이 220만 달러에 그쳐 계속기업으로서 존속 능력에 중대한 의문(going concern)이 있다고 공시했다. 누적 결손금은 1억 3023만 406달러에 달하며, 현재 현금 수준으로는 올해 3분기 말까지만 운영자금을 충당할 수 있어 추가 자금 조달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알츠하이머 치료제 'INM-901' 다중 작용 기전 확인
인메드의 핵심 파이프라인인 INM-901은 CB1과 CB2 수용체에 선택적으로 작용하는 저분자 화합물 신약 후보물질이다. 전임상 연구 결과, INM-901은 뇌 신경염증을 유의미하게 감소시키고 신경세포 보호 및 신경돌기 성장 촉진을 통한 신경 기능 개선 효과를 나타냈다. 또한 인지 기능과 기억력, 행동 개선 효과도 확인됐다.특히 최근 3D 인간 뇌 오가노이드(장기유사체) 모델 연구에서 INM-901은 염증성 마커인 IL-6와 IL-8을 용량 의존적으로 감소시키며 동물 모델에서 확인된 약리 기전이 인간 세포 시스템에서도 재현됨을 입증했다. 저분자 화합물 특성상 뇌혈관장벽(BBB)을 쉽게 통과하며, 경구 투여가 가능해 기존 항체 치료제의 한계인 높은 비용과 투여 편의성을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인메드는 멘타리 테라퓨틱스(Mentari Therapeutics)와의 합병이 성사되지 않을 경우를 대비해 독자적인 개발 계획도 수립했다. 회사는 올해 3분기 중 FDA와 pre-IND 미팅을 진행하고, IND 승인을 위한 독성 및 약리 연구와 원료의약품(API) 생산 스케일업을 지속할 예정이다. 재원 확보 상황에 따라 오는 2027년 IND 제출 및 임상 1상 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건성 황반변성 치료제 'INM-089' 및 표피수포증 치료제 'INM-755' 현황
또 다른 파이프라인인 건성 황반변성 치료제 INM-089는 안구 뒷부분의 신경보호 효과를 통해 망막 기능을 보존하는 가능성을 보여줬다. 인메드는 전임상 단계에서 용량 범위 평가 및 약물 농도 분석을 진행 중이며, 내년 초 FDA와 pre-IND 미팅을 가질 계획이다.표피수포증 치료제인 INM-755(칸나비놀) 크림은 임상 2상 시험을 완료했다. 임상 결과 대조군 크림 대비 가려움증 완화 효과에서 긍정적인 지표를 확인했다. 회사는 향후 가려움증 관련 피부 질환 치료제로서 기술 수출 등 전략적 파트너십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
인메드 파머슈티컬스는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주 밴쿠버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체내 엔도칸나비노이드 시스템(ECS)의 CB1 및 CB2 수용체를 타깃으로 하는 희귀 질환 및 난치성 질환 치료제를 개발하는 바이오 제약 기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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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지숙 데이터투자 기자 pr@datatooz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