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억 달러 텀론과 100억 달러 회전신용공여 계약…기존 50억 달러 계약은 해지
테슬라는 지난 29일(현지시간) 신용공여 계약 세 건을 체결했다고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공시했다. 200억 달러 규모의 3년 만기 지연인출 텀론(Term Loan)과 80억 달러 규모의 5년 만기 회전신용공여, 20억 달러 규모의 364일 만기 회전신용공여로 구성되며 세 건 모두 선순위 무담보 조건이다. 회전신용공여 두 건의 한도를 합하면 100억 달러다.
텀론 인출 조건과 회전신용 만기 구조
텀론은 시티은행(Citibank, N.A.)이 행정대리인을 맡았다. 테슬라는 거래 종결일 이후 18개월 동안 최대 10회에 걸쳐 자금을 인출할 수 있다. 미인출 한도는 종결일 1주년에 100억 달러, 15개월 뒤에는 50억 달러로 자동 축소되며, 18개월이 지나면 남은 미인출 한도는 소멸한다. 대출금의 만기는 2029년 9월 29일이다.회전신용공여 두 건은 웰스파고 은행(Wells Fargo Bank, National Association)이 행정대리인을 맡았다. 80억 달러 규모의 5년 만기 회전신용공여는 미국 달러, 영국 파운드, 유로화로 인출할 수 있고 최대 5억 달러의 신용장(L/C) 발행 한도를 포함한다. 만기는 2031년 9월 29일이며, 테슬라는 일정 조건을 충족하면 1년 만기 연장을 최대 2회 요청할 수 있다.
20억 달러 규모의 364일 만기 회전신용공여는 미국 달러화로 인출하며 만기는 2027년 9월 28일이다. 테슬라는 일정 조건을 충족하면 만기일 현재 대출 잔액의 전부 또는 비례 배분된 일부에 대해 만기를 1년 연장하는 텀아웃(term-out) 옵션을 행사할 수 있다. 또 조건에 따라 두 회전신용공여의 한도를 합계 최대 40억 달러 늘릴 수 있어, 회전신용공여 총액은 최대 140억 달러까지 확대될 수 있다.
대출금과 5년 만기 회전신용공여로 발행되는 신용장은 일반 기업 목적 또는 계약상 금지되지 않은 기타 용도로 사용될 수 있다. 29일 기준 이번 신용공여의 대출 잔액은 없으며, 테슬라는 현재로서는 올해 중 이 신용공여에서 자금을 인출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기존 계약 해지와 금리·재무 약정
테슬라는 이번 계약 체결과 함께 2023년 1월 20일 시티은행을 행정대리인으로 맺은 50억 달러 규모의 기존 회전신용공여 계약을 해지했다. 이 계약은 당초 2028년 1월 20일 만기 예정이었다. 해지 시점까지 기존 계약의 대출 잔액은 없었고 조기 해지에 따른 위약금도 발생하지 않았다. 기존 계약의 대주 일부 또는 그 계열사는 신규 계약에도 대주로 참여했다.미국 달러 대출 금리는 테슬라의 선택에 따라 기간 SOFR(Term SOFR) 또는 대체기준금리에 가산금리를 더한 변동금리로 정해진다. 5년 만기 회전신용공여의 파운드화 대출에는 SONIA, 유로화 대출에는 조정 EURIBOR를 기준으로 가산금리가 붙는다. 가산금리와 회전신용공여 약정 수수료, 텀론 미인출 수수료 요율은 테슬라의 선순위 무담보 장기 채무 신용등급(경우에 따라 발행자 등급)에 연동되며 수수료는 분기마다 낸다.
계약에는 제한 자회사의 담보 설정과 차입을 제한하는 등 이 같은 신용공여에 통상적인 약정이 담겼다. 테슬라는 계약에서 정한 방식으로 계산한 연결 유동성을 50억 달러 이상 유지해야 한다. 채무불이행 사유가 발생하면 대주는 약정을 해지하고 미상환 금액 전액의 즉시 상환을 요구할 수 있다.
한국예탁결제원 세이브로 집계를 보면 지난 25일 기준 국내 투자자의 테슬라 주식 보관금액은 217억 2,854만 달러로 외화주식 보관금액 순위 1위를 기록하고 있다. 결제일 기준 지난 28일 국내 투자자들은 테슬라 주식을 370만 달러 매수하고 731만 달러 매도해 361만 달러의 순매도를 기록했다.
테슬라는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에 본사를 두고 있다. 이번 공시 서류에는 바이바브 타네자(Vaibhav Taneja) 최고재무책임자(CFO)가 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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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지숙 데이터투자 기자 pr@datatooza.com















